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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같은 고장 13번, 그래도 환불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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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같은 고장 13번, 그래도 환불은 NO
  • 임수영 기자 imsuyoung@csnews.co.kr
  • 승인 2011.12.19 08: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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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블랙박스 구입 1년 만에 13회 이상 AS를 거친 소비자가 무작정 수리만을 강요하는 제조사 측의 대응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업체 측은 펌웨어 상의 문제로업그레이그 버전으로 처리를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1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사는 안 모(여.30세)씨에 따르면 그는 1년 전 신용카드 포인트를 이용해 아이나비 블랙박스를 구입했다. 그러나 구입한지 일주일 만에 전원이 저절로 꺼진 뒤 다시 켜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고, 인근 대리점에서 AS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같은 증상이 잇달아 발생했고, 1년 사이에 대리점을 12차례나 방문해 같은 AS를 받았다. 그러나 대리점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말 뿐이었다. 보다 못한 대리점 매니저가 제품을 교환해주기도 했으나, 이마저 열흘 만에 고장이 났다.

참다못한 안 씨는 결국 아이나비 본사 고객센터에 연락해 환불을 요청지만 돌아온 대답은 “포인트로 구매한 제품은 교환은 가능하나 환불은 어렵다”는 말이었다.

안 씨는 “직장인임에도 불구 1년 사이 대리점과 본사를 13차례나 방문했다”며 “그 동안 블랙박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차에 흠집이 나도 적절히 대처할 수가 없었다”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아이나비 관계자는 “알아본 결과 고장 원인은 제품 하자가 아닌 소프트웨어 펌웨어 상의 오류였다”며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간단히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블랙박스에는 ‘주차 중 상시 녹화 기능’이 있는데 이는 차 시동이 꺼져도 계속 실행된다. 시동이 꺼졌을 때는 자동차 배터리를 동력으로 기능이 실행되는데, 펌웨어 상의 문제로 시동을 다시 켰을 때 제품의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는 것.

아이나비 관계자는 “소비자가 최초 민원을 제기했던 시점은 수정된 펌웨어가 버전이 나오기 이전으로 현재는 소비자 제품 점검 및 교환 처리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안 씨가 수차례 대리점을 방문한 것은 전원을 다시 키는 등 임의조치를 취한 것으로 정식으로 AS를 접수한 건이 아니다. 정확히 AS접수해 처리한 것은 단 1건"이라고 덧붙였다.

포인트로 구매한 물건의 환불 제한에 대해서는 “제품에 하자가 발견될 시 포인트로 구매한 제품도 교환이 가능하다. 고객센터 직원의 안내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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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가이 2012-01-11 12:50:02
흠... 나도 이런증상이 ..
1월 5일에 구입한 아이나비 블랙클리어가 이런 증상으로 인해 꺼짐 현상이 있어 교환을 받았는데... 전 최신 펌웨어를 설치했는데도.. 이런증상이 있었는데... 월래 불량요소가 있나보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