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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영업규제 겹친 대형마트, 감원 태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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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영업규제 겹친 대형마트, 감원 태풍 부나?
  • 이경주 기자 yesmankj@naver.com
  • 승인 2013.01.18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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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단 유통업 규제가 대형마트 직원의 감원을 부르고 있다.

 

최근 홈플러스가 실적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희망퇴직에 돌입한 가운데 이같은 고전이 계속될 경우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5일 출점 담당 부서 임직원 170여명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해 경기침체와 정부의 출점규제로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친데다 이같은 실적부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매출 3조5천573원, 영업이익 1천5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5% 증가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29.4%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이마트나 10.3% 감소한 롯데마트에 비해서도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진다.

 

이와함께 홈플러스는 지난해 직원을 1천95명이나 늘려 인건비 부담이 가중됐다. 지난해 홈플러스 직원수는 2만708명으로 재작년에 비해 5.6% 증가했다.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지출한 인건비도 3천3억원으로 9.5%나 늘어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올해 유통법 개정에 따라 신규출점마저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신규출점에 대비해 늘렸던 인력을 감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 될 경우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장담할 수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당장 인원 감축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올해 유통업 규제가 작년보다 더 강화된데다 경기 또한 여전히 싸늘해 덩치를 그대로 끌고 가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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