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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티머니 충전 수수료 3배 뛰어..이용자 죽을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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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티머니 충전 수수료 3배 뛰어..이용자 죽을맛
1천원 정액제에서 6% 정률제 변경돼 3~5배 올라
  • 김미경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3.04.10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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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모바일 티머니 충전 수수료가 3~5배 가량 껑충 뛰어 이용자 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다.

충전방식에 따라 수수료 부담 비율이 제각각이라 꼼꼼히 비교 후 이용해야 한다.

모바일 티머니는 휴대전화에 금융 유심(USIM)을 장착해 충전 및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휴대전화 요금결제, 신용카드, 지하철·편의점 등 오프라인에서 충전할 수 있다.

지난 9일부터 충전시 수수료 적용 방식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됐다.

휴대전화 요금결제를 통한 충전 시 6%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월 1천원의 수수료만 내면 충전할 수 있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충전 역시 건당 700원에서 정률제로 변경된다. 수수료는 신한·우리·하나·롯데카드 등 제휴카드는 1.8%~2.9%, 비제휴카드는 3.6%다. 비제휴카드로 한달에 6만원을 충전한다면 수수료는 2천160원으로 기존보다 3배 이상 오른다.

한국스마트카드 측은 “서비스를 운영할수록 협력업체의 손실이 확대돼 부득이하게 이용료를 현실화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대전 중구 대봉동에 사는 조 모(남)씨는 최근 한국스마트카드로부터 모바일 티머니 정액제 폐지 관련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문자에는 ‘9일부로 모바일티머니 휴대폰요금충전 정액제가 자동 해지돼 이용에 착오 없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휴대전화 요금 충전시 월정액제가 종료되고 건별 과금으로 단일화된다는 것이다. 건별 과금 수수료는 충전금의 6%다.

조 씨는 “한 달에 6만원가량을 충전하는 데 정액제가 없어지면 과거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3천6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인 교통카드를 정부의 정책사업을 등에 업고 업체가 악용하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모바일티머니 앱에도 ‘월정액제 폐지’와 대한 불만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Min***'는 “한 달에 8만원 정도 쓰는데 정액제가 폐지되면 월 수수료만 5배가 나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 모(여)씨는 “신용카드로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월 2천원을 할인해준다. 지갑 꺼내기가 귀찮아서 손해보더라도 정액으로 1천원씩 내가면서 썼는데 이제는 최소 월 3천원이 수수료로 나가게 생겼다”며 수수료 장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휴대폰 요금 자동충전 서비스의 원가구조로 인해 서비스를 제공하면 할수록 지속적인 순손실이 발생해왔다”며 “정액제에서 정률제로의 변경을 6개월 이상 고민했고 이통사 측과 합의하에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이용료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모든 신용카드로 충전할 수 있도록 카드사를 확대 오픈하고 제휴카드의 경우 저렴한 이용료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할인혜택을 제공한다”며 “모바일티머니도 일반 카드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충전소에서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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