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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빅3' 작년900명 감원'한파'…4~10위 업체는 고용 확대'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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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빅3' 작년900명 감원'한파'…4~10위 업체는 고용 확대'훈풍'
  • 김아름 기자 armijjang@csnews.co.kr
  • 승인 2013.05.1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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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아름 기자] 게임업계 매출 1~3위 업체인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NHN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고용을 큰 폭으로 줄였다. 반면 4위부터 10위 업체들은 모두 직원을 늘려 대조를 이뤘다.

14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매출 기준 상위 10개 상장 게임사의 직원 증감폭을 조사한 결과, 매출 1위 업체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와 2위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 3위 NHN한게임(부문대표 이은상)이 모두 직원 수를 크게 줄였다.

감원을 실시한 3사 모두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의 감원을 실시한 엔씨소프트는 2011년에 비해 직원이 485명이나 줄어들었다. 2011년 직원수가 2천773명이었던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해 연말에는 직원이 17.4%나 감소한 2천288명으로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같은 기간 매출이 6천89억 원에서 7천535억 원으로 23.7%나 증가했다.

두 번째로 많은 감원을 실시한 네오위즈게임즈는 304명을 줄여 직원 수가 2010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11년 직원을 300여 명이나 늘리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으나 지난해 직원수가 2010년의 930명보다 적은 900명으로 줄었다.

NHN 역시 2012년 한 해 동안 직원 수가 191명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초1천213억 원에서 2조3천893억 원으로 12.6% 증가했다. 단, 게임부문만 따질 경우, 매출이 5% 가량 줄었다.

'빅3'가 직원을 줄인 것과 달리, 4위부터 10위까지의 7개 업체는 모두 숫자를 늘렸다. 가장 많은 인원을 늘린 업체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남궁훈)였다.

지난해 모바일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인력 충원에 나선 위메이드는 312명의 인력을 충원해, 전체 인력 수에서 네오위즈게임즈에 이은 4위에 올랐다. 매출이 거의 제자리걸음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으로 인재확보에 나선 셈이다.

해외시장 호조로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지난해 직원을 130명이나 늘렸다. 컴투스는 직원수가 2011년 404명에서 지난해 534명으로 늘어 지난해 44명 증원에 그친 CJ E&M 넷마블과 자리바꿈을 했다.

이외에도 게임하이(52명), JCE(49명), 게임빌(35명), 액토즈소프트(14명) 등이 모두 두자리수로 인력을 늘렸다.

중견사들이 적극적으로 인력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3개 업체가 980명을 줄이는 바람에 10대 게임사 전체 직원 수는 2011년 8천756명에서 2012년 8천412명으로 344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10대 게임사 매출이 13.1% 증가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고용에 소극적이었던 셈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인력의 증감은 그 해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다음 해의 전략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매출이 늘지 않았어도 인원을 늘리는 것은 다음해에 공격적 투자를 하겠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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