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 가격이 2011년부터 3년 간 1.5배 수준으로 뛰었다. 장류 외에도 밀가루 식용유 등 필수 생필품도 가격 인상이 두드러졌다.
개별 품목의 인상폭은 몇 백 원에서 몇 천 원 수준이지만 구매빈도가 잦은 상품들이어서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 상승 체감은 심각한 수준이다.
3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생필품가격정보 ‘T-price’에서 주요 가공식품의 3년간 가격 인상폭을 조사한 결과 평균 가격 상승폭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장류로 CJ제일제당 ‘해찬들 우리쌀 태양초골드(1kg)’가 2011년 8천816원에서 올 3월 1만2천157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가격상승률이 무려 37.9%에 달한다.
대상 ‘순창 오리지널 우리쌀 고추장(1kg)’은 9천168원에서 1만2천301원으로 34.2%나 값이 뛰었고 샘표식품의 ‘진간장 금F3’도 3천904원에서 36.5% 상승한 5천329원이었다.
가공식품 가격 3년간 증감 현황 | ||||||
품목 |
제조사 |
제품명 |
평균 소비자가 |
증감액 |
증감률 | |
2011년 3월 |
2014년 3월 | |||||
장류 |
CJ제일제당 |
해찬들 우리쌀 태양초골드 |
8,816 |
12,157 |
3,341 |
37.9 |
샘표식품 |
진간장 금F3 |
3,904 |
5,329 |
1,425 |
36.5 | |
대상 |
순창 오리지널 우리쌀 찰고추장 |
9,168 |
12,301 |
3,133 |
34.2 | |
밀가루 |
대한제분 |
곰표 다목적 밀가루 |
1,008 |
1,404 |
396 |
39.3 |
삼양사 |
큐원 영양강화밀가루(1kg) |
1,100 |
1,415 |
315 |
28.6 | |
CJ제일제당 |
백설 중력 밀가루 |
1,206 |
1,456 |
250 |
20.7 | |
식용유 |
사조해표 |
맑고 신선한 해표 식용유 |
2,993 |
4,208 |
1,215 |
40.6 |
CJ제일제당 |
백설 국내 콩기름 |
3,116 |
4,083 |
967 |
31 | |
오뚜기 |
오뚜기 식용유 콩100%(900ml) |
3,517 |
3,742 |
225 |
6.4 | |
음료 |
LG생활건강 |
코카콜라(1.5L) |
1,816 |
2,438 |
622 |
34.3 |
롯데칠성음료 |
칠성사이다 |
1,680 |
2,230 |
550 |
32.7 | |
동서식품 |
맥심모카골드(180개입) |
21,743 |
23,203 |
1,460 |
6.7 | |
과자 |
오리온 |
초코파이(18개입) |
3,859 |
5,699 |
1,840 |
47.7 |
농심 |
새우깡 |
640 |
799 |
159 |
24.8 | |
해태제과 |
아이비(155g) |
1,622 |
1,886 |
264 |
16.3 | |
롯데제과 |
자일리톨 오리지날 |
3,832 |
4,018 |
186 |
4.9 | |
우유/ |
서울우유 |
서울우유 흰우유(1L) |
2,029 |
2,566 |
537 |
26.5 |
매일유업 |
매일우유 오리지널 ESL(1L) |
2,144 |
2,571 |
427 |
19.9 | |
남양유업 |
맛있는우유 GT(1L) |
2,172 |
2,579 |
407 |
18.7 | |
라면 |
삼양식품 |
삼양라면(5개입) |
2,806 |
3,123 |
317 |
11.3 |
농심 |
신라면(5개입) |
2,937 |
3,224 |
287 |
9.8 | |
두부 |
대상 |
고소한국산콩두부(부침용) |
3,332 |
3,642 |
310 |
9.3 |
CJ제일제당 |
행복한콩깊은바다두부(부침용) |
2,981 |
3,062 |
81 |
2.7 | |
출처: 한국소비자원 T-price(단위: 원, %) |
개별 품목으로는 오리온 초코파이(18개입)가 2011년 3천859원에서 5천699원으로 무려 47.7%나 뛰어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류에 미치지 못하지만 평균 29.6%의 가격 증가를 보인 밀가루도 소비자 체감 물가를 상승시키는 품목이었다.
대한제분 ‘곰표 다목적 밀가루’는 1천8원에서 1천404원으로 39.3% 상승했고 삼양사 ‘큐원 영양강화밀가루’는 2011년 1천100원에서 1천415원으로 28.6% 올랐다. CJ제일제당 ‘백설 중력 밀가루’ 역시 1천456원으로 2011년보다 무려 20.7% 비싸졌다.
식용유는 평균 26%의 가격 상승을 보였고 LG생활건강의 ‘코카콜라’는 34.3% 올랐고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32.7%) 동서식품 ‘맥심모카골드’(6.7%)도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우유값 인상 파동으로 진통을 겪은 유제품회사들도 우유 가격을 평균 21.7% 올렸다.
‘서울우유 흰우유’는 2천29원에서 2천566원으로 26.5% 올려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매일유업 ‘매일우유 오리지널’과 남양유업 ‘맛있는우유GT’는 각각 2천571원, 2천579원으로 19.9% 18.7%씩 비싸졌다.
반면 같은 콩이 주원료인 두부의 경우 장류와 달리 가격 인상폭이 미미했다. 대상 ‘고소한 국산콩두부(부침용)’는 3천642원으로 2011년 대비 9.3% 올랐고 CJ제일제당 ‘행복한콩 깊은바다 두부(부침용)’도 2천981원에서 3천62원으로 2.7% 오르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가 인상과 함께 인건비 물류비 등 고려되는 다양한 요소에서 비용이 증가해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