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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낯뜨거운 '19금 쿠폰' 판매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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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낯뜨거운 '19금 쿠폰' 판매 '와글와글'
란제리 성인용품 이어 모텔대실권 룸살롱 쿠폰까지...야한 사진등 노골적 노출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4.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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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소셜커머스에서 성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일명 '19금 쿠폰'을 별도의 인증 단계 없이 판매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직접적인 구매 접속하기 전인 메인 화면에서부터 야한 사진이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들이 청소년들에게도 그대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

지속적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업체들은 브랜드 이미지 추락을 우려해 성인 인증 등을 강화하고  판매 중단 등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는 모텔대실권, 란제리, 성인용품 등 19금 상품을 판매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모텔대실권 등 야한 사진이 게재돼 있지 않은 쿠폰은 상품 소개 페이지를 전연령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기도 했다. 상품 판매 페이지에 ‘19세 이상’ 이용 가능이라는 표시가 있지만 성인 인증 절차가 없어 논란이 된 것.

지난해 12월 일명 ‘엄마들의 포르노’라고 불리는 성인도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을 판매하면서도 외설적인 문구뿐 아니라 밧줄, 수갑 등이 포함된 상품 소개 페이지를 전연령에 공개했다. 또한 일부 야한 속옷 쿠폰 같은 경우에도 메인 사진에 실제 속옷을 착용한 모습을 노출시켜 문제가 됐다.

 
▲ 야한 사진과 자극적인 문장이 고스란히 노출된 19금 상품.


 
티켓몬스터(이하 티몬) 역시 19금 상품을 검색하면 ‘코스프레’, ‘란제리’ 등 판매 이력과 함께 사진이 노출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한 티몬은 최근 가라오케 할인권을 28만5천 원에 판매했다가 ‘룸살롱 할인권’이라는 비난을 받고 조기 판매 종료를 하기도 했다.

성인 인증 강화, 판매 중단 등 업체별 후속대처방식 달라 

19금 쿠폰의 판매방식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성인 인증을 강화하는 한편 문제 소지가 있는 성인용품은 판매 자체를 금지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위메프 측은 모텔 내부 사진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볼만한 내용이 없기 때문에 공개했던 것이지만 일부 우려의 목소리를 고려해 모두 성인인증을 하도록 변경했다고 밝혔다.

현재 위메프에서 판매하고 있는 성인 전용 상품은 로그인뿐 아니라 휴대폰 성인인증까지 이중으로 접속해야 제품 소개 페이지를 볼 수 있다. 메인 화면 역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도록 회색 화면에 ‘19금’ 표기를 하고 있다.


 성인 인증 후 구매가능하도록 변경된 홈페이지 화면.

티몬 측은 "판매 중단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성인 전용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홈페이지에서 19금 제품을 검색하면 판매 당시 논란이 됐던 메인화면 사진이 여전히 노출된 상태다.

쿠팡 역시 초기에는 성인용품을 판매했지만 브랜드 이미지 등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정책적으로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물 역시 일반적인 로맨틱코미디를 주로 판매하고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19금 연극은 진행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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