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오토&드라이브] 탁월한 주행성능과 연비로 무장한 볼보 'S60 D4'
상태바
[오토&드라이브] 탁월한 주행성능과 연비로 무장한 볼보 'S60 D4'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7.22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 자동차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는 '유럽차+디젤'라는 흥행공식을 갖추고도 큰 재미를 못 본 브랜드 중 하나다.

'튼튼함과 안전'의 대명사로 인식돼있지만 최근에는 자가용보다는 트럭이 먼저 떠오르는 볼보가 새롭게 탑재된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을 무기로 도전장을 던졌다.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과 탁월한 연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12일 서울 및 경기도 일대 간선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150km를 달려본 'S60 D4'는 저속에서도 최대의 힘(토크)을 발휘하는 묵직한 모습과 스포티하고 날렵한 중형 세단의 세련된 면모까지 팔색조의 모습을 유감없이 뽐냈다.

◆ 볼보자동차의 야심작 '드라이브-이' 최고의 주행감과 효율성 모두 잡아

볼보가 새로운 파워트레인 '드라이브-이'를 출시하면서 가장 강조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효율성'이다.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은 볼보의 새로운 엔진과 미션의 명칭으로 컴팩트한 크기의 1969cc 4기통 디젤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의 조합으로 4250rpm에서 최대 181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기존 최대출력 163마력보다 10% 이상 향상된 것.


▲ 볼보자동차가 지난 5월 공개한 '드라이브-이 엔진'


게다가 1750~2250rpm의 낮은 rpm에서도 40.8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해 저속에서 강한 가속감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강력하다. 이 때문에 출발 후 가속시 동급 차종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내는 게 어렵지 않다.

이렇게 강력한 엔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데는 볼보자동차가 디젤 엔진에 최초 개발한 지능형 연료분사기술 'i-ART'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i-ART는 각 인젝터마다 장착된 인텔리전트 칩이 연료 분사 압력을 모니터링하며 최적의 연료량이 분사될 수 있도록 조절하는 장치로서 다양한 속도 영역에서 최고의 주행감을 제공한다.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적용된 S60 D4는 복합연비 17.1km/L로 기존 모델 대비 22% 향상된 수치를 보여준다. 고속도로 연비는 20.4km/L였는데 실제 주행시 자유로에서는 17~18km/L, 교통체증이 심한 서울 도심에서도 12~13km/L를 유지했다.

공회전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엔진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도 흥미로운 기능 중 하나. 신호대기 시 엔진이 꺼졌다가 브레이크를 떼는 순간 시동이 걸려 공회전 시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는다. 다만 재 시동시 소음이 크고 정체 구간에서는 오히려 걸림돌이 돼 도심에서는 켜지 않았다.

◆ 날렵하고 낮은 차체로 스포티한 이미지, 운전자 보호장치 곳곳에 숨어있어

외부 디자인에서는 헤드램프가 기존 듀얼램프에서 싱글램프로 변경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포츠 세단'을 표방하기 위해 대부분의 디자인 요소에서 날렵함을 강조했고 싱글램프 역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여기에 차체가 낮아보이는 효과를 나타내도록 프런트 그릴은 와이드하게, 범퍼 그릴 역시 일체형 수평구조로 구성돼 안정적이게 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었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계기판의 변화다. '어댑티드 디지털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은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3가지 드라이빙 모드(퍼포먼스, 에코, 엘레강스)마다 디자인이 독창적이었고 운전자에게 필요한 운행정보를 제공한다.


▲ 3가지 주행모드마다 각각 다른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어댑티드 디지털 디스플레이'


센터페시아는 기존의 우드 장식이 아닌 알루미늄으로 바뀌어 스포츠 세단에 부합한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풍긴다. 핸즈프리를 비롯해 휴대전화와의 연동성 역시 뛰어났으나 움푹 들어간 내비게이션 조작이 원활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음악감상은 물론 휴대전화 기능도 갖추고 있어 핸즈프리의 역할도 가능할 수 있었다.

S60 D4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낮은 차체다. 다이나믹 새시가 기본 적용돼 강성이 50% 이상 향상됐고 견고한 바디와 무게중심이 낮아 운전자 입장에서는 민첩한 주행이 가능했다.


게다가 전륜구동차량이기 때문에 코너링시 예상 궤적보다 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코너 트랙션 컨트롤(CTC)'이 기본 탑재돼 급격한 코너에서도 마치 차체와 노면이 붙어있는 듯한 안정감을 준다.



중형 세단으로 날렵한 외관때문에 실내 공간이 좁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비슷한 사이즈의 BMW 3시리즈와 비교해도 뒷좌석 공간은 여유로웠다. 다만 전체적으로 낮은 차체때문에 헤드룸은 180cm 이상 성인 남성 기준에서는 불편할 수 있다.

S60 D4에서는 운전자를 위한 배려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다. 초보 및 여성운전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차선변경시 사이드미러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다른 차량이 진입하면 '레이더 사각지대 정보시스템(BLIS)'이 작동하면서 운전석 약 45도 각도에서 불빛으로 신호를 보낸다.

이 외에도 시속 50km/h 이하 주행 시 앞 차와의 간격이 좁혀지면 자동으로 제동이 걸리는 '시티 세이프티 2'를 비롯해 야간 운행시 방향지시등에 따라 일부 LED 램프가 방향지시등을 따라 비추는 '코너링 라이트' 기능도 있다.


가격은 6월 기준으로 4천640만원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