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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불량 신발 팔고 허접 AS만 무한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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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불량 신발 팔고 허접 AS만 무한 반복"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7.23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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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홈쇼핑업체가 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량 신발을 팔고 허술한 AS만 반복 안내해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23일 서울시 양천구에 사는 이 모(여)씨는 “10차례도 신지 않고 신발의 같은 부위가 계속 벌어지는데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씨는 지난해 6월 GS홈쇼핑에서 여름용 신발을 구매했다. 하지만 몇 번 신지도 못해 7월 초 신발 발판부분과 굽 부분이 점차 벌어져 AS를 신청했다.

무상으로 진행된 서비스였지만 3주나 걸려 도착하는 바람에 한 두 차례 이용 후 여름이 지나버려 박스에 고이 넣어 보관했다.

문제는 1년이 지난 올해 6월 초 다시 발생했다. 밖에 신고 나가자마자 지난번과 같이 발판과 굽이 분리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

이 씨는 화가 나 GS홈쇼핑에 항의했지만 무상으로 AS를 해준다는 이야기에 한 번만 더 믿어보기로 했다.

6월 말에 돌려받았지만 7월 초 또다시 굽이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해와 똑같이 구두굽이 뒤쪽에서부터 벌어지기 시작한 것.

마침 인근 놀이동산에 놀러갔던 이 씨는 저녁 무렵엔 맨발로 돌아다녀야 할 정도였다.

1~2회 신고 신발이 망가져 3주씩 AS를 맡겨야 하는 상황이 3차례나 반복되자 신발 자체 하자라고 생각한 이 씨는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했지만 GS홈쇼핑에서는 이미 1년이 지난 상품이라 교환·환불은 안되며 AS만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 씨가 똑같은 하자가 또다시 반복되면 어떡하냐고 항의했지만 계속 AS를 받는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었다.

이 씨는 “1년 전에 산 신발을 10회도 채 신지 못하고 3차례나 똑같은 하자가 발생해 AS를 요청했다”며 “GS라는 이름을 믿고 산건데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무한 AS라니 말이 되는 소리냐”라고 황당해 했다.

이어 "3주를 기다려 받은 AS마저 허접하기 짝이 없으니 그냥 지쳐 떨어지길 바라는 모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GS홈쇼핑 관계자는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제품을 교환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AS 이후 최근에 다시 요청이 들어온 것인 만큼 소비자 불만을 방치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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