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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달굴 수입 SUV는?...BMW '뉴X4', 벤츠 '뉴 GLA' 등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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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달굴 수입 SUV는?...BMW '뉴X4', 벤츠 '뉴 GLA' 등 각축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8.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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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완성차 업계의 두 가지 트렌드인 '디젤'과 'SUV' 열풍이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수입차 업체들이 하반기에 SUV 신차를 대거 출시한다.

그동안 중후한 세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찬밥 신세'였던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입차 주요 브랜드의 하반기 신차 상당수가 SUV 모델로 배정할만큼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나선 것이다.

2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이미 출시한 신차의 절반 이상이 SUV 모델일 정도로 SUV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BMW코리아(대표 김효준)가 지난 18일 BMW코리아 드라이빙센터에서 '뉴 X4'를 공개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라고 이름을 붙인  뉴 X4는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자랑하는 쿠페형 디자인에 BMW 인텔리전트 4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결합돼 SUV와 쿠페의 이상적인 조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일주일 차이로 연이어 SUV 신차를 공개한 BMW '뉴 X4'(좌)와 벤츠 'The New GLA-Class'(우)


이에 뒤질새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표 브리타 제에거)도 25일 '더 뉴 GLA 클래스(The New GLA Class)'를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 일반 모델과 고성능(AMG) 모델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한 더 뉴 GLA 클래스는 도심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컴팩트한 차체를 구성한 점이 특징.

이 외에도 크라이슬러코리아(대표 파블로 로쏘)가 20일 '올 뉴 체로키'를 출시한데 이어 포르쉐코리아(대표 김근탁)도 지난 베이징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던 '뉴 마칸'을 최근 공개해 대표 SUV '마칸'에 라인업 하나를 추가했다.

2014년 하반기 출시한 수입 SUV

판매사

모델명

배기량

연비

연료

가격

BMW코리아

뉴 X4 xDrive20d xLine

1,995cc

비공개

디젤

7천20만원

뉴 X4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2,993cc

비공개

디젤

8천690만원

벤츠코리아

The New GLA 200CDI

2,143cc

16.2km/L

디젤

4천900만원

The New GLA 45 AMG 4MATIC

비공개

7천100만원

크라이슬러코리아

올-뉴 체로키 리미티드 2.0 4WD

1,956cc

14.0km/L

디젤

5천280만원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0 AWD

1,956cc

14.0km/L

디젤

4천830만원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4 AWD 

2,360cc

10.1km/L

가솔린

4천330만원

포르쉐코리아

뉴 마칸

1,984cc

8.9km/L

가솔린

7천560만원

*8월 말 기준, 업계 종합


특히 마칸을 제외하고는 모두 디젤 모델이거나 디젤과 가솔린 모델을 모두 출시해 올해 업계 트렌드인 '디젤+SUV' 조합을 충족시킨 점도 눈여겨 볼 특징 중 하나.  

이렇듯 지난해부터 캠핑과 아웃도어 열풍이 지속되면서 국산차 업계도 SU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입차 업계의 소비 트렌드도 세단 위주에서 SUV 영역으로 조금씩 무게추가 이동하는 모습이다. 

일부 브랜드의 실적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프리미엄 SUV만 생산하는 랜드로버는 올해 7월 기준 총 2천312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대비 40.4%나 실적이 수직 상승했고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은 올해 단일차종 누적판매대수에서 4천581대가 팔려 BMW 520d(4천413대)를 제치고 1위를 기록중이다.

이렇게 수입 SUV가 승승장구에 나서면서 하반기 남은 신차 역시 SUV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링컨의 최초 소형 SUV 모델인 'MKC'와 푸조의 '2008'이 대기중이고 렉서스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 'NX300h'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닛산 디젤 SUV '캐시카이'와 렉서스 하이브리드 SUV 'NX300h'


특히 상반기 디젤 세단 'Q50'으로 재미를 본 한국닛산(대표 다케히코 키쿠치)은 디젤 SUV '캐시카이'를 하반기에 내보내 Q50의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캐시카이'의 등장은 디젤차에 그동안 회의적이었던 일본차 업계가 독일산 디젤의 성공을 지켜보면서 디젤 SUV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의미있는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닛산 캐시카이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 같은 수입차 업계의 SUV 물량공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SUV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던 국산차 업계도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이삼웅)는 쏘렌토 풀체인지 모델 '올 뉴 쏘렌토'를 28일 공식 출시하고 SUV에 특화된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신차가 없지만 '코란도 패밀리'로 현상 유지한 다음 내년 소형SUV 기대작 'X100'으로 반격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차 시장의 패권이 SUV에서 좌지우지 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SUV의 위상이 높아졌다"면서 "캠핑붐과 여가생활에 대한 중요성 그리고 편의성을 갖춘 SUV가 올해 하반기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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