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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한우 끓이자 초록색 기름 우러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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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한우 끓이자 초록색 기름 우러나와~
"철분 함량 많아서 그래~" vs."듣도 보도 못한 사례"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9.16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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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를 끓이던 중 정체불명의 초록색 기름이 떠 소비자가 경악했다.

업체 측은 소고기 자체에 철분 성분이 많을 경우 초록색 기름이 생길 수 있다며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안심시켰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조 모(여)씨는 코스트코에서 한우 양지머리를 구입한 후  장조림하려고 졸이던 중 초록색 기름이 둥둥 뜨는 희한한 현상을 난생 처음 봤다. 간장이 이상한가 싶어 따로 졸여봤지만 간장에서는 아무런 이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 한우를 간장에 졸이자 초록색 빛깔의 기름이 떠 소비자가 깜짝 놀랐다.


코스트코에서는 바로 환불처리 가능하니 제품을 가져오라고 했지만 왜 초록빛깔이 나오는지 의심스럽다는 조 씨.

이에 대해 코스트코 관계자는 “소고기 자체에 철분 성분이 많은 경우 초록빛깔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인체에 무해하고 제품 이상은 아니지만 고객이 원하면 환불이나 교환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런 현상은 한우에서는 매우 드물며 호주산 사골에서는 간혹 나타나는데 성분 의뢰 결과 철분 성분이 많을 경우 나타날 수 있다는 결론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찌개, 탕이나 국에서 가열된 고기 색은 아질산염이 들어간 조미료나 채소와 함께 끓일 경우 여전히 붉은 빛을 띠는 경우가 있다"며 이 경우도 이와 유사한 현상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국립축산과학원 측은 "고기를 조린 물에 녹색 기름이 뜨는 사례는 처음 듣는 일"이라며 "제품을 실제 보지 않아 어떤 연유 때문인지 유추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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