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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쇼바 튕겨 나가며 두동강.."아이 잡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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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쇼바 튕겨 나가며 두동강.."아이 잡을 뻔~"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4.10.02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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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바람으로 자전거 이용이 많아지면서 부품 결함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역시 늘고 있다. 특히 아동용 제품의 경우 아차하는 순간 대형 상해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후 진단 및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2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거주중인 이 모(남.37세)씨는 "주말을 맞아 9살짜리 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년 전 18만 5천원에 구입한 아들의 삼천리 MTB자전거 쇼바(자전거 안장 밑에서 스프링으로 충격을 흡수해주는 현수장치)부분이 튕겨져 나오며 자전거가 반으로 접히다시피 부서져 버린 것.


▲ 쇼바가 빠져 분리가 되어버린 아동용 자전거.




다행히 멈추려고 속도를 줄인 찰나에 사고가 나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놀란 가슴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곧바로 자전거를 구입한 삼천리자전거 매장에 들려 상황을 설명했으나 돌아온 건 대리점 주인의 퉁명스러운 반응뿐이었다. 아이의 안부를 묻기는 커녕 "자전거 구입은 언제 했냐"며 환불 금액 산정에 필요한 날짜 계산하는데 급급했다고.

이 씨는 "자전거 타다 애 잡을 뻔 했는데 너무나 불친절한 대응에 할 말을 잃었다"며 "환불이나 교환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아이가 혹시라도 피해를 입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제조사에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 리콜를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씨의 주장.

이에 대해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일단 아이가 크게 다친 곳이 없어 정말 다행이다. 자전거의 결함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함은 물론 보상 부분에 대해서도 소비자와 잘 의논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대리점 쪽의 불친절한 행동은 시정조치하겠지만 개인사업자인 관계로 본사 입장에서도 크게 관여를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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