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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록스 아동화, 할인가라더니 되레 바가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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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록스 아동화, 할인가라더니 되레 바가지 가격?
공식 사이트에서 30% 세일로 광고했지만 되레 30%바가지 쓴 격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4.10.10 08: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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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가격으로 믿고 구입한 제품의 가격이 오히려 바가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업체 측은 종종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태연한 반응으로 화를 키웠다.

10일 경기도 의왕 시에 거주하고 있는 도 모(여.38세)씨는 지난 15일 크록스 코리아 온라인 사이트에서 30% 세일중인 아이 신발을 3만4천900원에 구입했다.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를 위해 겨울용 털신을 미리 구매했다고.

일주일 후 도착한 제품 상태를 확인한 도 씨는 인상을 찌푸려야만 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가격표에는 도 씨가 지불한 3만4천900원이 아닌 2만4천900원이라고 떡하니 적혀 있었다. 


판매가보다 1만원 싸게 붙여져 있는 가격표.


게다가 주문한 흰털 신발이 아닌 회색빛 신발이었다. 자세히 보니 색이 다른 제품이 아니라 오랜 시간 착화로 인해 때가 묻은 상태였다.

꼬질꼬질 때가 타고 신발 안쪽에는 누런 소스가 굳어 달라붙은 흔적에다 눈썹으로 추정되는 이물질까지 잔뜩 붙어있었다.

업체 측에 항의하자 "전에 판매하던 가격이 그대로 있을 수 있다. 종종 이런 경우가 있는데 환불해주겠다"는 짧은 답이 전부였다. 헌 신발이 배송된 이유에 대해선 명확한 대답조차 받을 수 없었다고. 

도 씨는 "크록스 정품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라 믿고 구입했는데 가격도 속고 낡은 신발을 받은 것도 괘씸한데 대수롭지 않은 듯한 반응이 더 기가 막힌다"라며 "앞으로는  온라인 상에선 구매를 못할 것 같다"며 씁쓸해 했다.

이에 대해 크록스 코리아 관계자는 "겨울에 맞춰 판매되는 상품 특성 상 기간별로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다 보니 이전에 더 저렴하게 판매됐던 가격표가 그대로 붙어서 배송된 경우인 것 같다"며 "지저분한 신발이 배송 된 경우는 유통 상의 문제인 것 같은데 처음 발생하는 일이라 상당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 착화로 인해 색이 변하고(위) 이물이 뭍어 있는 크록스 신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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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뚜ㅋ 2014-10-10 14:51:29
안탑갔네요..
의왕사시면 가까운쪽 두산벤처다임 앞 평촌크록스 있을텐데..
평촌 크록스매장은 신상,상설 복합매장이라 크록스 몰보다 엄청 싸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