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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컵 갑자기 '펑~' 사방에 유리 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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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컵 갑자기 '펑~' 사방에 유리 파편
자파현상으로 상해사고 위험까지...안전사고 대비해야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4.10.21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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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로 만든 가정용 컵이 스스로 폭발하는 자파현상으로 인해 자칫 큰 상해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자동차 선루프, 냉장고 문짝, 식품 보관 용기 등에 주로 이용되는 강화유리는 일반적으로 충격에 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 제조 시 이물이 유입되거나 △ 뾰족한 부위로 집중 충격을 받은 경우 △ 상흔이 있는 상태에서 오래 노출될 경우 자파 위험 역시 높다.

자파현상이 일어난 원인에 대한 입증이 쉽지 않아 과실 무게를 어디에 두느냐를 두고 제조사와 소비자 간 잦은 갈증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 중인 유 모(여.45세)씨는 지난 10월 9일 설겆이 도중 일어난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4년 전 네오플램에서 냄비를 사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가정용 유리컵이 '퍽' 소리와 함께 유 씨의 등 뒤에서 폭발한 것. 식기건조대에 올려둔 상태로 부딛히거나 하는 외부 충격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느닷없이 발생한 일이라 놀라움을 더 컸다고.

깨진 유리조각들은 저녁 식사 후 막치우기 시작한 식탁은 물론 싱크대 바닥과 유 씨의 머리에까지 사방에 튀어 있었다.

유 씨는 "어떻게 가만히 있던 컵이 폭발하는지 아직까지 어안이 벙벙하다"며 "만약 얼굴 앞에서 폭발해 눈에 들어가거나 얼굴에 상처라도 생겼으면 어쩔 뻔 했냐"며 아찔해 했다.

이에 대해 네오플램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자동차 유리처럼 내열강화 유리로 제작된 컵이라 충격 등에 아주 강하다. 다만 제조과정에서의 이물질 유입이나 급격한 온도차이, 충격에 의한 내구력 약화 등의 이유로 스스로 파열되는 '자파현상'이 아주 가끔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파현상으로 인한 안전사고 시 보험처리 보상과 동일제품이나 타제품으로 교환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느닷없이 파손된 유리컵(위)과 싱크대 위해 흩어진 유리 파편.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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