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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코노미석 타도 마일리지 적립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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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코노미석 타도 마일리지 적립은 제각각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10.22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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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이 모(남)씨는 미국으로 일주일 간 여행을 떠나며 A항공사의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여행을 다녀온 후 항공마일리지가 얼마나 적립됐는지 확인하던 이 씨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적립됐을 거라 기대했던 마일리지가 누락돼 있었던 것. 항공사에 항의하자 이 씨가 구입한 이코노미석의 클래스 코드는 적립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특가 항공권으로 다른 이코노미석 보다 저렴하게 산 대신 마일리지 적립은 되지 않는다는 것. 이 씨는 “비행기표를 싸게 사긴 했지만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며 “같은 클래스끼리도 마일리지 적립이 다르니 너무 복잡하다”고 불평했다.

같은 항공편, 똑같은 클래스 항공권일지라도 마일리지 적립은 제각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비행기표를 살 때는 결제 페이지에서 마일리지 적립율에 대해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인터파크투어, 11번가 여행 등을 통해 결제할 때는 이를 알기 쉽지 않다.

요금규정이나 환불규정을 열어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을 경우 모르고 넘어가기 십상이다. 항공권 티켓에도 코드로만 표기돼 적립율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현실이다.

비행기 좌석은 크게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 이코노미 클래스로 구분한다. 이들 클래스별로 마일리지 적립이 모두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코드'에 따라 마일리지 적립율이 천차만별이다. 즉 각각의 퍼스트, 비즈니스,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부킹 클래스에 따라 다양한 코드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 업계 관계자들은 클래스 코드 구분 기준에 대해 대외비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부킹 클래스는 항공권의 유효기간이나 수수료, 날짜나 여정 변경 가능 여부, 즉시 결제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구분된다고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부킹 클래스의 기본적인 기준 코드는 다음과 같다.

퍼스트 클래스의 경우 R(Supersonic,), P(First Class Premium), F(First Class), A(First Class Discounted)로 구분한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J(Business Class Premium), C(Business Class), D(Business Class Discounted), I(Business Class Discounted), Z(Business Class Discounted) 등 코드로 구분한다.

이코노미 클래스(Economy Class)는 가장 많은 부킹 클래스를 가지고 있다. W(Coach Premium), S(Coach Premium), Y(Coach), B·H·K·L·N·Q·T·V·X(Coach Discounted), M(Coach Discounted/Round the World Fare) 등 14개 코드다.

해당 코드는 어디까지나 기준일 뿐 항공사별로 적용하는 부킹클래스는 달라질 수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22개의 부킹클래스를, 아시아나항공은 26개의 코드를 운영 중이다.


항공사명

부킹클래스

적립율

비고

대한항공

R

200

일등석

P

165

F

150

C, D, I

125

프레스티지석

Z

100

Y, W, B, M, H,
E, K, L, U

100

일반석

G(단체)

80

Q, N, T

70

A, O, X, V

적립불가

아시아나항공

P

200

퍼스트 스위트

F, A

150

퍼스트

O

적립불가

J

135

비즈니스 스마티움

C, D, Z

125

비즈니스

U

100

I, R

적립불가

Y, B, M, H, E, Q, K, S

100

트래블

T, G (단체)

80

V, W

70

L, X, N

적립불가


이들 항공권이 다양한 부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이유는 항공사 수익과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다. 항공편에 최대한 많은 승객이 탑승할 수 있도록 가격대를 다양화하고 대신 가격이 저렴할수록 수수료나 체류 기간 등에 제약을 걸고 마일리지 역시 차별을 두는 것이다.

대개 수요가 많은 항공편에는 정상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부킹 클래스가 많은 대신 수요가 적은 항공편에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부킹 클래스를 늘리는 것이다.

반면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저가 항공사는 마일리지 개념과 비슷한 포인트나 스탬프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는 목적지나 결제금액에 따라 포인트 및 스탬프의 수가 다르며 특가항공권이나 이벤트 항공권 등은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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