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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 넘는 루이비통 지갑, 바느질이 울퉁불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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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 넘는 루이비통 지갑, 바느질이 울퉁불퉁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10.23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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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브랜드의 품질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품질이나 사후처리를 믿고 명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로서는 배신감이 클  수밖에 없다.

재봉 불량을 의심하는 소비자의 주장에 대해 업체 측은 수작업이어서 세밀한 부분은 균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사는 최 모(여)씨는 지난 10일 백화점 내 루이비통 매장서 63만 원짜리 장지갑을 구입했다.

매장에서는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집에 와 꼼꼼히 살펴보니 바느질 부분이 눈에 거슬렸다. 바느질땀이 고르지 않고 일정 부분에서는 들러붙은 것처럼 보여 매장에 교환을 요청했다고.

그러나 점원은 사람이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이 정도 차이는 발생할 수 있으며 하자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 지갑의 박음질 오른쪽 부분이 일정치 않다.

매장 측 이야기를 수긍할 수 없던 최 씨가 계속 교환을 요구하자 직원은 "의뢰는 해보겠지만 본사에서 대부분 제품 하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결과를 기대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했다.

팔고 난 후 본사 규정만 들먹이며 나몰라라하는 무책임한 태도에 화가 났지만 본사 결정을 기다린 최 씨.

그의 기대가 무색하게 본사에서는 바느질 마감처리 시 열처리를 하는 데 수작업이라 눌림의 정도 차이가 발생한 것일 뿐 하자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할 수 없이 수선 요청하자 비용은 최 씨가 부담해야 한다며 발을 뺐다는 게 최 씨 주장이다

강한 항의 끝에 매장으로부터 교환은 받았지만 제품 하자가 아니라는 입장은 변함 없었다.

최 씨는 “내가 이렇게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교환해줬겠느냐”며 “명품이란 브랜드를 믿고 구입한 소비자로서 루이비통의 대처가 너무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루이비통 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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