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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이벤트 참여했다간 '팔불출' 되기 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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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이벤트 참여했다간 '팔불출' 되기 십상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0.3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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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오픈마켓인 인터파크에서 매번 주먹구구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소비자들은 구매가 몰려 품절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방치한 채 진행된 이벤트에 참여한 죄(?)로 마음고생만 겪어야 했다.

최근 인터파크는 럭키백 이벤트 인원을 50%나 많이 책정하는 실수로 일방적으로 구매 취소를 종용하는가 하면, 1등 당첨자를 10등으로 뒤바꾸는 등의 터무니 없는 일처리 후 "내부적 오류로 인한 실수"라는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관해 왔다.

인터파크 이벤트성 상품과 관련해 일주일에 1건 씩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이 모(여)씨는 “고작 77명이 구매하는 이벤트마저 ‘품절’상황이 되는 게 어이없다”고 황당한 심경을 전했다.

이 씨는 지난 10월13일 인터파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당첨됐다. 단 77명을 대상으로 백팩을 1천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로 이 씨는 배송비 2천500원을 포함해 3천500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월요일에 구입한 가방은 주말이 다 되도록 감감무소식이었고 인터파크 고객센터에 확인해보니 품절이라 배송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워낙 소수 인원에게 판매되는 것이라 품절됐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하고 있던 이 씨는 화가 나 항의했지만 미안하다는 이야기만 반복할 뿐이었다.

결국 다른 색상 가방을 선택하면 바로 배송해주겠다는 말에 변경 신청해서야 물건을 받아볼 수 있었다.

이 씨는 “고작 100명도 안 되는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인데 품절이라니 준비 소홀로 인한 피해를 소비자가 본 게 아니냐”면서 “품절 여부조차 소비자가 직접 연락해야 알 수 있다니 소비자가 잊어버리고 있었으면 꿀꺽하려는 이벤트를 빙자한 사기 행각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특정 색상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몰려 품절이 됐는데 해당 업체에서 품절 여부를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배송 지연에 대해 고객에게 사과하고 다른 색상을 보내드리는 것으로 협의해 처리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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