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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입고 실밥 터진 아디다스 운동복..."수선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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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입고 실밥 터진 아디다스 운동복..."수선만 가능"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4.10.31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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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스포츠 브랜드의 허술한 AS와 까다로운 교환·환불 조건을 두고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다.

경상남도 울산에 거주 중인 손 모(남.30세)씨는 지난 3일 아디다스 매장에서 16만 7천 원에 운동복 세트를 구입했다.

당일 저녁 가벼운 운동을 하고 돌아온 손 씨는 바지가랑이 부위 실밥이 터져 있는 걸 발견했다. 애초에 박음질이 불량이었던 것으로 의심이 됐다고.

다음 날 판매점에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교환이 아닌 수선을 해 주겠다고 했고 일주일이 지난 후에야 제품을 받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수선마저 잘못돼 바지를 입었을 때 왼쪽과 오른쪽이 뒤틀렸다. 재수선을 요구하자 매장 직원은 "재수선을 할 경우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기막힌 설명이 뒤따랐다.

제대로 수선이 불가능하다면 동일 제품으로 교환을 요구했지만 "아디다스는 한 번이라도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는 수선만 가능하다"며 제품 불량에 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손 씨는 "운동복이라는 제품이 활동성에 용이하게 제작되어야 하는데 한번 입고 뜯어지는 게 웬 말이냐"며 "끝까지 제품 불량에 대해서는 인정 안 하는 아디다스의 태도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디다스 관계자는 "한 번이라도 착용한 제품은 불량제품 여부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 교환을 해주지 않는다"며 "수선된 형태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환은 불가하고 제품을 계속 입을지 말지는 소비자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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