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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포인트로 휴대전화 구입? 공짜 아닌 '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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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포인트로 휴대전화 구입? 공짜 아닌 '할부'!
적립 제외 항목 많아 실제 결제금액 훨씬 높아...소비 패턴 분석 중요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4.11.12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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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와 통신사가 제휴를 통해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상품마다 조건에 따라 혜택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시행으로 보조금 지급이 줄어드는 바람에 카드사 포인트로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금을 납부하는 세이브 포인트 카드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세이브 포인트 카드'는 카드사 포인트를 선불로 끌어다가 휴대전화 단말기 구입에 사용하고 이후 신용카드를 사용해서 적립되는 포인트로 갚아 나가는 방식이다.

매달 일정 금액 이상 카드를 사용한다면 자동으로 적립되는 포인트로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을 납부하는 방식이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결제금액이 모자랄 경우 약정이자를 포함한 현금이 소비자 몫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신한카드(대표 위성호)는 ‘SKT 세이브(Save) 신한카드 빅플러스’와 ‘LG U+ 세이브(SAVE) 신한카드’를 판매 중이다.

SKT Save 카드의 경우 전월 사용 실적이 30~50만 원이면 6천 포인트가, 50만 원 이상이면 9천 포인트가 적립된다. 대중교통 이용요금은 3천 포인트 적립 한도 내에 3%가 적립되고 편의점 5%로 커피전문점 3%로 할인점과 온라인 쇼핑 1%가 한도 없이 적립된다.

LG U+ SAVE 카드 경우 기본 적입은 SKT와 똑같지만 대중교통 이용요금 5천 포인트 한도 내에 5% 적립되고 할인점 1%가 한도 없이 적립된다.

KB국민카드(대표 김덕수)는 ‘SKT SAVE KB국민카드’, ‘올레 세이브(olleh SAVE) KB국민카드’, ‘LG U+ 스마트 굿세이브 KB국민카드’를 판매중이며 모두 전월 사용 실적 30~50만 원 4천 포인트, 50만 원 이상 8천 포인트가 적립된다. 또한 기본적으로 결제 시 이용금액의 0.7%가 적립된다.

SKT카드와 KT카드의 경우 패밀리레스토랑, 대형마트, 주유소에서 3천300포인트 한도로 3.3% 추가 적립되고 LG U+ 카드의 경우는 통신요금, 대형마트, 주요소에서 4천 포인트 한도로 4%가 추가 적립된다.

전업계 카드사 세이브 포인트 카드

카드사

대표

상표명

혜택

신한

위성호

SKT Save 신한카드

 전월 30~50만 원 6,000P, 5만원 이상 9,000P

빅플러스

 대중교통 3%, 가맹점 1~5% 적립

LG U+ SAVE 

 전월 30~50만 원 6,000P, 5만원 이상 9,000P

신한카드

 대중교통 5%, 가맹점 1% 적립

KB국민

김덕수

SKT SAVE

 전월 30~50만 원 4,000P, 5만원 이상 8,000P  

 가맹점 0.7%,

 레스토랑, 마트, 주유소 3.3% 적립

KB국민카드

olleh SAVE

KB국민카드

LG U+ 스마트

 전월 30~50만 원 4,000P, 5만원 이상 8,000P

굿세이브 KB국민카드

 가맹점 0.7%, 레스토랑, 마트, 주유소 4% 적립

삼성

원기찬

SKT 삼성카드 2

 전월 30~50만 원 6,000P, 5만원 이상 8,000P     

 가맹점 1~5% 적립

olleh 삼성카드 2

LG U+ 삼성카드 2

롯데

채병정

olleh 스마트세이브

 전월 30~50만 원 6,000P, 5만원 이상 9,000P

 가맹점 0.7% 적립

롯데카드

LG유플러스 스마트

세이브 롯데카드

출처: 각 사 홈페이지


삼성카드에서 판매 중인 ‘SKT 삼성카드 2’, ‘올레(olleh) 삼성카드 2’, ‘LG U+ 삼성카드 2’ 역시 통신요금 3천 포인트 한도 내에 5%가 적립되고 전월 사용 실적 30~50만 원 6천 포인트, 50만 원 이상 8천 포인트가 적립되는 조건은 같다. 또 패션, 커피, 레스토랑 등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1~5%의 폰세이브가 한도 없이 적립된다.

‘올레(olleh) 스마트세이브 롯데카드’와 ‘LG유플러스 스마트세이브 롯데카드’를 판매중인 롯데카드(대표 채병정)는 모두 전월 사용 실적 30~50만 원 6천 포인트, 50만 원 이상 9천 포인트가 적립된다. 통신요금 3천 포인트 한도 내 5%가 적립되며 일반 가맹점 0.7%, 주요 L당 50포인트(일 30만 원, 월 100만 원 내)가 추가 적립된다.

◆ 세이브 포인트 제도는 일종의 '할부'...적립 제외 항목 많아 실제 결제금액 훨씬 높아

하지만 세이브 포인트 카드는 사실상 포인트를 이용한 다른 방식의 ‘할부’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적립된 포인트가 부족하면 고스란히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신한카드의 SKT 세이브 카드를 보면 약정이자가 6.2%이다. 만약 70만 원의 포인트를 지원 받아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입했다면 약정을 24개월로 했을 때 약 3만1천88원의 포인트가 매월 청구된다.

신한카드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 요금은 전월 사용 실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월 60만 원의 사용 실적을 기록하면 최대 3만7천 포인트가 적립 가능하다.

하지만 교통 요금 10만 원을 제외한 50만 원을 적립률이 가장 높은 편의점에서 사용해야 얻을 수 있는 포인트이기 때문에 실상은 훨씬 많은 금액을 카드로 사용해야 한다.

다른 카드사도 이와 비슷한 약정이자가 매겨지기 때문에 신한카드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세이브 포인트 카드는 다른 방식의 할부로 카드 포인트를 통해 공짜폰을 구입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소비자가 자신의 카드 소비 패턴을 잘 알고 세이브 카드 이용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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