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기준금리 내리자 신용대출 가산금리 올려 배 채운 은행은?
상태바
기준금리 내리자 신용대출 가산금리 올려 배 채운 은행은?
최고 0.15%포인트까지 올려 은행들 정부정책에 역행
  • 김문수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4.11.13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내렸는데도 주요은행들의 일반신용대출 가산금리는 제자리거나 오히려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국민들의 소비심리 진작 등을 위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0.5%포인트씩 기준 금리를 내렸으나 주요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올려 수익을 메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9개 은행 모두 지난 9월에 이뤄진 일반신용대출의 평균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가산금리는 4개 은행이 오히려 올렸고 1곳은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9개 은행 모두 기준금리를 0.2%포인트 이상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4%대 중반에서 최고 6%대 후반으로 기준금리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별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 현황

은행

은행장

7월 금리

9월 금리

대출금리

 기준금리

가산금리 

대출

기준

가산

대출

기준

가산

변동폭

변동폭

변동폭

씨티은행

박진회

7.33

2.64

4.69

6.73

2.35

4.38

-0.6

-0.29

-0.31

SC은행

아제이 칸왈

5.94

2.63

3.31

5.79

2.3

3.49

-0.15

-0.33

0.18

외환은행

김한조

5.65

2.52

3.13

5.36

2.27

3.09

-0.29

-0.25

-0.04

국민은행

-

5.4

2.57

2.83

5.15

2.34

2.81

-0.25

-0.23

-0.02

신한은행

서진원

5.32

2.66

2.66

5.1

2.42

2.68

-0.22

-0.24

0.02

하나은행

-

5.3

2.56

2.74

4.94

2.35

2.59

-0.36

-0.21

0.15

우리은행

이순우

5.24

2.61

2.63

4.98

2.4

2.58

-0.26

-0.21

-0.05

농협은행

김주하

4.64

2.55

2.09

4.47

2.32

2.15

-0.17

-0.23

0.06

기업은행

권선주

4.89

2.75

2.14

4.65

2.51

2.14

-0.24

-0.24

0

취급월: 9월 취급된 대출에 대한 가중평균/ 단위: %, %p



9개 은행중 7월에 비해 신용대출 가산금리가 가장 많이 오른 은행은 SC은행으로 0.18%포인트가 올랐다. 전체 대출금리는 5.79%였다.


다음은 하나은행으로 0.15%포인트를 올려 대출금리를 4.94%로 만들었으며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은 0.06%포인트와 0.02%포인트를 인상했다.


이에 반해 기업은행은 가산금리를 움직이지 않았고 시티은행(-0.31%포인트)과 외환은행(-0.04%포인트), 국민은행(-0.02%포인트) 3곳은 소폭 가산금리를 내렸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더해서 계산된다. 기준금리는 시장금리에 연동돼 달라지지만 가산금리는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위험가중금리로 자금조달금리와 전략에 따라 은행들이 임의로 정할 수 있다.

기준금리는 일제히 낮아진데 반해 가산금리는 일부 은행만 낮춘 셈이다. 가산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 인하 폭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은행들의 불합리한 가산금리 산정 및 인상 등을 억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히고 "가산금리가 대출금리 모범 규준을 바탕으로 명확한 원가 분석을 통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산정되도록 유도하고 비교 공시 강화 등으로 소비자의 금리선택권이 확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등급별 비교공시 객관화를 위해 은행연합회, 은행과 공동으로 TF를 구성해 부도율 동일 적용 대출금리 기준 마련을 추진 중이다. 현재 10개 신용등급에서 부도율이 비슷한 등급으로 나눠져있지만 등급 산정 체계가 달라 실제 개인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신용등급의 부도율을 통일한 기준으로 개편해 오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