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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캐논카메라 '제조일' 박스엔 올해, 설명서엔 작년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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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캐논카메라 '제조일' 박스엔 올해, 설명서엔 작년 '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1.24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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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가 제품의 제조일자를 묻는 소비자에게 이를 공개하지 않는 폐쇄적인 정책으로 원성을 사고 있다.

업체 측은 “정확한 제조연월일을 알 수 없다고 했을 뿐”이라고 답변했지만 소비자는 “그런 제품을 신상으로 파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항의했다.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안 모(여)씨는 지난 10월 23일경 남편과 함께 백화점 캐논코리아 매장에서 카메라 신상품을 달라고 요구해 190만 원에 구매했다. 상품 박스에는 2014년 2월 제조라고 표기돼 있었으나 매장에서는 2014년 7월에 나온 제품이라고 강조해 올해 나온 신제품은 맞나보다 하고 구매했다.

집에 와서 제품 박스를 뜯어보니 배터리, 카메라줄, 설명서 할 것 없이 2013년이라고 표기돼 있어 의아했다고. 심지어 배터리를 넣고 켜보니 카메라 내부에 날짜 조절 시스템 역시 2013년 1월 1일에 커서가 깜빡이고 있었다.


▲올해 신제품이라는 설명을 듣고 구매한 카메라 배터리 제조년월이 '2013.12'로 표기돼 있다.

올해 신상품으로 알고 있었는데 온 제품에 1년 전인 2013년이 찍혀있자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제조날짜를 알려줄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황당한 나머지 집 인근에 있는 다른 백화점 캐논코리아 매장을 3곳이나 돌아다니며 해당 제품의 제품번호를 공개하며 제조날짜를 문의했지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안 씨는 “제조날짜를 밝힐 수 없다니 한국에 몇 년 지난 재고 상품을 파는 거 아니냐”며 “신상품이라더니 1년 지난 제품도 신상품이라고 파는 게 말이 되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소비자가 제품번호를 알려주며 제조날짜를 물었는데 정확한 제조연월일을 알 수 없다고 대답한 것”이라며 “제조날짜는 해당 제품 박스에 찍힌 2014년 2월로 확인된다”고 해명했다.

다만 신상품 논란에 대해서는 “부속품 등은 밴더(협력업체)에서 제조해 납품받는 것으로 제조일자가 상이할 수 있으며 설명서에는 정식 출시연도가 표기돼 있다”며 “해당 제품 라인 중에서는 가장 최신 제품인 만큼 커뮤니케이션 상 오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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