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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오리로스 살코기 7점에 껍질·비계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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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오리로스 살코기 7점에 껍질·비계만 가득"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11.26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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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오리로스를 구매한 소비자가 업체의 얄팍한 상술에 속았다고 억울해했다.

업체 측은 오리고기 특성상 껍질과 비계가 많고 반마리 제품이라 고기양이 적게 느껴졌을 수 있으나 문제가 될 상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25일 강원도 홍천군에 사는 김 모()씨는 11월 초 대형마트에서 팩으로 포장된 로스용 오리고기를 7500원에 샀다.

팬에 구워 먹기 위해 포장을 뜯는 순간 기막힌 상황이 벌어졌다. 맨 위에 놓인 살코기 일곱점 정도를 걷어내자 밑에 깔린 건 오리껍질과 비계뿐이었던 것. 결국 살코기 7점 외에는 먹을 만한 게 없어서 고스란히 버려야 했다.



▲ 살코기를 걷어내자 팩 안에 껍질과 기름덩어리만 가득하다.

매장을 다시 찾아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납품업체에 주의를 주겠다며 모든 책임을 떠넘겼다는 게 김 씨 주장.

김 씨는 보이는 곳만 살코기로 교묘히 가려 쓰레기 같은 음식을 판매한 것도 모자라 충분히 검수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납품업체에만 떠넘기는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트 관계자는 오리고기 특성상 가슴과 다리가 살코기 부분이고 나머지는 껍질과 기름부분이 많다. 반마리여서 살코기가 더 적게 느껴졌을 수는 있지만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비자에게도 내용을 설명 드렸고 특별히 교환이나 환불 요청 없이 본인이 납품업체에 직접 문의하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해가 간혹 있어 반마리 팩 포장 제품을 전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납품한 업체 측은 “오리고기는 가슴살을 뺀 나머지는 거의 껍질과 기름부분이 대부분이며 모양을 내기 위해 가슴살 부분을 위에 배열했던 것”이라며 “고객 편의를 위해 반마리 제품을 만들었는데 오히려 이런 일이 생기니 당황스럽다”고 억울해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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