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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프린터 불량 원인도 모른 채 환불 거부하고 "고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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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프린터 불량 원인도 모른 채 환불 거부하고 "고발해~"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4.11.27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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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한국휴렛팩커드(이하 HP)가 '불통' 서비스로 소비자 원성을 샀다. 

반복적인 불량 증상을 보이는 프린터의 고장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시간만 끌다 '환불 기한 경과'를 통보한 것.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거주 중인 회사원 정 모(여.25세)씨는 두 달 전 HP에서 업무용으로 구입한 프린터의 불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업무 특성상 인쇄량이 많아 업무용으로 구입한 35만 원짜리 프린터는 처음부터 일부 파일을 읽지 못하고 배경만 인쇄됐다.

프린터를 살펴본 AS직원은 원인을 알 지 못했고 할 수 없이 교환한 새 제품마저 동일한 문제점이 발견됐다.

며칠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재차 문의하자 돌아온 답은 "나온지 얼마 안 된 모델이라 정확한 원인 파악이 안된다"는 기막힌 내용이었다.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해 환불을 요구하자 줄곧 시간만 끌던 제조사는 "환불기간 30일이 지났다"며 환불을 거절했다.

환불을 안 해 줄꺼면 정상적인 사용이 되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항의했지만 담당 엔지니어 부서는 "해결해줄 수 있는 범위를 넘었으니 고발을 하든지 알아서 해결해라"라는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고.

정 씨는 "기본적인 제품 불량이라는 것을 본인들도 인정하면서 환불 규정 운운하며 막무가내식 태도가 어이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HP 관계자는 "해상도가 낮은 PDF 파일에 한해 프린트가 선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 됐다"며 "기존에 쓰던 프린터보다 신형 프린터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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