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의 급여'로 불리는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상품 수익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5.21%인 농협생명(대표 나동민)의 '트리플에이(A)연금공제'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2001년 처음 판매된 이후 2만5천여건의 계약이 유지되고 있다.

두번째로 수익률이 높은 것도 농협 상품이다. 농협생명의 '큰사랑연금공제(세제적격)'는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4.56%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의 '연금저축 하이드림연금보험'이 4.51%, 한화생명 '연금저축 대한하이드림연금보험'이 4.08%, 농협생명 '큰사랑 큰사랑연금공제Ⅱ'는 3.86%, 삼성생명(대표 김창수) '연금저축 골드연금보험(공시이율형_일괄50)'은 3.82%, 교보생명(대표 신창재) '연금저축교보연금보험'은 3.79%로 조사됐다.

삼성생명의 '연금저축삼성골드연금보험'과 한화생명의 '연금저축 대한하이드림연금보험'은 수익률이 3.76%로 동일했다.

	연금저축보험 수익률
	순위	회사	상품명	최초판매일	유지건수	직전 3년 연간수익률			수익률*
						2011년	2012년	2013년
	1	농협	트리플에이연금공제	2001-01-29	25,680	4.99	4.76	4.58	5.21
	2	농협	큰사랑연금공제(세제적격)	2003-01-13	33,950	5.03	4.93	4.02	4.56
	3	한화	연금저축 하이드림연금보험	2001-04-01	17,297	4.82	4.68	3.64	4.51
	4	한화	연금저축 대한하이드림연금보험	2003-03-10	13,660	4.66	4.55	3.93	4.08
	5	농협	큰사랑연금공제Ⅱ	2005-05-02	27,285	4.85	4.7	4.07	3.86
	6	삼성	연금저축 골드연금보험 (공시이율형_일괄50)	2006-04-03	15,794	4.22	4.26	3.5	3.82
	7	교보	연금저축교보연금보험	2004-03-16	44,535	4.56	4.42	3.79	3.79
	8	삼성	연금저축삼성골드연금보험	2003-10-27	19,059	4.59	4.5	4.02	3.76
		한화	연금저축 대한하이드림연금보험	2004-07-01	13,314	4.27	4.45	3.87	3.76
	9	한화	연금저축 미래로기업복지연금보험	2005-09-23	21,206	4.04	4.14	3.84	3.68
	10	교보	연금저축교보연금보험	2005-06-15	36,677	3.98	4.1	3.76	3.57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 기준/ 출처=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 (단위 : 건, %)

한화생명의 '연금저축 미래로기업복지연금보험'은 3.68%, 교보생명의 '연금저축교보연금보험'은 3.57%로 9~10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생보사들이 판매한 연금저축보험 306개 상품 중 연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11개 상품을 대상으로 했다.

연금저축의 경우 대부분 공시이율에 따르기 때문에 오래 묵힐 수록 수익률이 상승하는 구조다. 현재 판매중인 연금저축 상품들은 지난해와 올해부터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초기 사업비를 떼고나면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수밖에 없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10개 상품 중 가장 최근(2006년4월)에 출시된 삼성생명의 '연금저축 골드연금보험'은 비슷한 시기에 판매된 다른 회사 상품보다 수익률이 0.4%포인트 높다.

2006년 4월부터 판매된 미래에셋생명의 '연금저축세이브(SAVE연금보험,Ⅰ,Ⅱ)'는 연평균 수익률이 3.41%, 교보생명의 '연금저축교보연금보험'은 3.38%, 한화생명의 '연금저축 하이드림프리(Free)연금보험'은 3.37%, 흥국생명의 '연금저축 흥국드림테크연금Ⅳ(매월)'은 3.27%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당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금리연동형 상품으로 비슷한 시기에 최초 판매됐던 다른 회사 연금저축보다 공시이율이나 사업비가 적었기 때문에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