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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웨어러블 요금제, 사용패턴에 따라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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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웨어러블 요금제, 사용패턴에 따라 선택하세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12.19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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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5일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 '기어S'가 SK텔레콤(대표 장동현)과 KT(회장 황창규)를 통해 출시하면서 웨어러블 기기 요금제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출시 한 달이 지난 현재 두 통신사 합계 3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사용 패턴에 따라 통신사 별 요금제의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출시됐던 웨어러블 기기는 모(母) 단말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는 '종속형 기기'였기 때문에 실사용자도 적어 통신사의 기기 판매실적도 부진했다. 따라서 굳이 특화된 요금제를 만들 필요가 없었던 것.

하지만 기어S에 3G 통신모듈이 장착돼 단독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이에 발맞춰 두 통신사가 기어S 전용 단말기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SK텔레콤은 'T 아웃도어'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웨어러블 요금제가 출시 3주만에 가입자 2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T 아웃도어는 월정액 1만 원에 음성통화는 50분, 문자메시지와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동일 명의로 스마트폰을 사용중인 가입자의 경우 스마트폰 기본 제공량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시 말해서 기어S를 사용하다가 제한이 걸려있는 음성통화 사용량을 모두 소진했다면 기존 사용중인 스마트폰 요금제에 남아있는 기본 제공량을 끌어다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기존 스마트폰 대비 웨어러블 단말기 사용 비중이 높은 고객들에게 적합한 요금제다.

또한 월 3천 원을 내야하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간 착신전환'도 음성 270분, 문자 1천 건에 한해 무료로 제공돼 야외에서 단독 사용하는 비중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추가적으로 SK브로드밴드와의 결합상품 가입도 가능하다.


반면 KT는 사용 한도를 정한 대신 SK텔레콤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올레 웨어러블 요금제'로 차별화 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주 타겟이다.

월정액 8천 원으로 T아웃도어보다 2천 원 저렴한가격에 음성 50분, 문자 250건, 데이터는 100MB를 기본 제공하는 상품으로 문자메시지와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SK텔레콤보다 불리한 조건으로 보인다.

하지만 웨어러블 요금제 가입이 유일하게 가능한 기어S의 화면이 2인치에 불과해 전화 기능을 제외하고는 장시간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실속있는 상품이라는 평가다.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8만7천원 이상 요금제 사용 시 7천 원 할인이 적용되고 '우리가족 무선할인'을 추가로 결합하면 1천 원 할인이 가능해 웨어러블 요금제 가입만으로 기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현재 별도 웨어러블 요금제가 없지만 내년 초 LG전자(대표 구본준)에서 LTE 모듈이 탑재된 'G워치R2'(가칭)의 출시가 예정되고 있어 이에 발맞춰 웨어러블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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