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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햄버거 나올 때까지 40분 대기...패스트푸드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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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햄버거 나올 때까지 40분 대기...패스트푸드 맞아?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12.22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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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햄버거가 슬로우푸드가 된 겁니까?"

주문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의미의 패스트푸드전문점에서 음식이 나오길 40여 분 간 기다린 소비자가 울화통을 터뜨렸다.

많은 소비자가 한 끼 식사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을 찾지만 손님이 붐빌 경우 한 없이 기다려야 하는 맹점을 가지고 있다. 버거킹을 비롯해 롯데리아, 맥도날드에서도 제품이 나오기까지 기준이 되는 시간은 없다.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직장동료와 함께 간단하고 빠르게 점심을 해결하려고 버거킹 매장을 찾았다. 11시 56분경 매장에 들어갔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주문하기 위해 대기 중인 상황. 15분 정도 지나고야 김 씨의 차례가 돌아왔고 긴 대기시간을 염려하는 김 씨의 질문에 직원은 15분이면 된다며 안심시켰다고.

그러나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주문한 햄버거는 도무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직원에게 물어볼 때마다 곧 나올 거라며 기다리라는 답밖에 듣지 못했다.

겨우 햄버거를 받은 때는 1시가 되기 5분 전으로 점심시간이 다 끝나갈 때였다. 점심을 굶을 수는 없어 그냥 먹고 나왔지만 허투루 보낸 시간이 억울하기만 했다고.

김 씨는 “주문 시 30분 이상 걸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출을 올리려고 15분이면 나온다며 거짓으로 응대해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고 우롱했다”며 “처음 주문할 때부터 솔직하게 대기시간을 알려줬다면 다른 곳에 가서 먹거나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버거킹코리아는 “제보자 주문에 바로 이어 세트 9개 단위의 대량 오더가 연속적으로 5건 정도 주문이 됐다. 매장에서는 고객 주문 시 시간이 지연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제품 제공 시에도 시간 지연에 대한 양해 말씀을 구했으나 소비자가 느꼈던 불편이 크셨던 것 같다”며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에게는 충분히 안내하고 거듭 사과했으며 이후 최상의 맛, 품질 그리고 서비스를 변함없이 제공하기 위해 해당 점포에서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을 찾아 즉각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거킹코리아는 지난 18일 국제 소고기 가격의 지속적 인상으로 20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와퍼는 기존 5천 원에서 5천400원, 와퍼주니어는 3천600원에서 3천900원으로, 불고기버거는 2천700원에서 2천900원으로 오르며 해당 세트 메뉴도 각각 200~400원씩 비싸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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