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이불 위에 빼놓은 휴대폰 배터리 폭발 "원인 불명"
상태바
이불 위에 빼놓은 휴대폰 배터리 폭발 "원인 불명"
충전상태 아닌데도 터져 집안에 연기 자욱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12.21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 삼성전자, 애플코리아 등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원인모를 배터리 폭발 사고 관련 민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서는 증거물 수거가 우선이지만 제조사 측 조사 결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그마저도 쉽지 않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1동 김 모(남)씨는 최근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 사고를 겪었다.

외출했다 2시간 후에 돌아와보니 온 집안에 연기가 가득했다. 연기를 빼내고 나서야 거실에 펼쳐놓은 이불위에 휴대전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채 시커멓게 재를 남긴 상태임을 확인했다. 

충전중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스스로 자폭해 버린 것.  다음날 아침 제조사 담당자가 방문해 현장 사진을 찍었고 제품 수거를 말했지만 증거 인멸이 우려돼 거절했다고.

기존에 사용하던 전화기에 터치가 안되는 등의 불량에 대한 원인을 밝히지 못해 실랑이 끝에 교환한 단말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터라 도저히 제조사 측 사후처리를 믿을 수 없었다는 게 김 씨의 주장.

김 씨는 "대형화재 사고가 날뻔한 상황이었는데 사과나 걱정보다는 누구의 과실인지를 밝히는 데만 집중하는 제조사의 태도에 더욱 실망했다"며 "과연 어떤 결론을 내릴지 기대가 된다"고 꼬집었다.

제조사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소비자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