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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몰, 교환해도 또 불량제품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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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몰, 교환해도 또 불량제품 배송
20만원짜리 의자 조립·반품 되풀이시키고는 "품절이야~"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1.27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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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대표 이갑수) 인터넷몰인 SSG닷컴에서 조립식 의자를 구입했던 소비자가 연이어 불량 제품이 배송되는 바람에 생고생을 해야 했다.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에 사는 김 모(여)씨는 “이마트몰에서 아이가 앉을 의자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고 말했다.

지난 1월5일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첫 아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운영하는 SSG닷컴에서 시디즈 의자를 20만 원 가량에 구입했다.


▲처음 배송된 의자는 뒤편 쇠부분이 까져 있어 교환을 요청했다.

다음 날 배송된 제품을 조립한 뒤 살펴보니 새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의자 뒤편 쇠부분이 까져 있었다. 업체 측으로 연락해 새 상품으로 교환을 받기로 했다.

연초에 넘어져 엉덩이뼈가 부러진 상태였던 김 씨는 낑낑거리며 의자를 분해해 다시 포장한 뒤 교환을 기다렸다.

바로 다음 날 택배기사가 방문해 제품을 교환해 갔다. 처리가 빠르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이번엔 의자 아랫부분을 고정하는 나사가 불량품인데다 팔걸이 가죽이 벗겨져 있는 제품이었다고.

화가 난 김 씨의 항의에 교환해주겠다고 했지만 다음날 아침 해당 제품이 ‘품절됐다’는 문자메시지가 날아왔다.

그제서야 환불 운운하는 업체 측 태도에 기가 막혔지만 아픈 몸으로 두 번이나 택배를 받아 의자를 조립하느라 지친 탓에 나사만 교환받기로 협의했다.


▲교환받은 제품 또한 나사 길이가 달라 고정이 되지 않는 불량제품이었다.


김 씨는 “아픈 몸을 이끌고 제품을 조립하고 다시 분해해 포장하는 일을 이틀이나 했다”며 “두 번이나 불량 제품을 배송한 뒤 '품절됐으니 환불해주겠다'는 말에 완전히 지쳐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제품이 다시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품절로 인한 환불을 안내했던 것인데 고객과 협의를 통해 나사만 교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업체서 포장‧배송되는 것으로 전 제품을 검수하긴 어렵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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