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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카드론 이자율 '최저'...삼성·하나카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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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카드론 이자율 '최저'...삼성·하나카드 '최고'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02.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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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대표 유구현)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수수료율이 전업계 카드사 7곳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삼성카드(대표 원기찬)와 하나카드(대표 정해붕)은 상대적으로 수수료율이 높은 편이었다.

13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우리카드의 카드론 수수료율은 연 6~22.9%로, 최저금리 구간과 최대금리 구간에서 모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저금리 구간에서는 삼성카드보다 1.9%포인트 낮았고, 최고금리 구간에선 하나카드(대표 정해붕)와 5%포인트나 차이를 보였다. 



카드사의 금융상품 금리는 신용카드사마다 산정 방식이 다르다. 각 카드사 회원의 '신용등급'에다가 해당 신용카드 회사에 대한 '기여도'를 더해 이자율을 책정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량한 고객이 카드론이 많이 이용해 비교적 낮은 금리를 산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최저금리 구간에선 삼성카드가 7.9%로 가장 수수료율이 높았고, 롯데카드(대표 채정병) 7.8%, 신한카드(대표 위성호) 7.6%,, 하나카드 6.9%,  KB국민카드(대표 김덕수)와 현대카드(대표 정태영) 6.5%의 순이었다.


최고금리 구간에선 하나카드가 27.9%로 가장 높고 현대, 신한, KB국민, 롯데, 삼성이 뒤를 이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실제 8~10등급 고객은 카드론 한도가 없어 카드론 대출을 받을 수 없다”며 “현재 가장 높은 카드론 금리는 7등급 회원 기준 26% 미만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신규 카드론 대출의 평균 수수료율를 살펴봐도 우리카드는 타사에 비해 낮은 이자율을 기록했다. 1~3등급은 10.72%, 4등급은11.88%, 5등급은 13.33%로 가장 낮았다. 다만 6등급은 17.2%로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1~3등급 수수료율이 13.94%로 가장 높았고, 현대카드는 4, 5, 6등급에서 각각 16.33%, 18.48%, 19.64%로 금리가 가장 높았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론 수수료율 산정은 회원의 신용등급과 해당 카드사의 기여도가 고려돼 계산되기 때문에 각 사별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단순 비교가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 카드론 이용액은 29조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장기대출인 카드론이 리스크 관리가 용이하다는 이유로 현금서비스에 비해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이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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