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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휴면카드' 감축 1위...우리, 삼성, 현대, 국민은 되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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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휴면카드' 감축 1위...우리, 삼성, 현대, 국민은 되레 증가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02.16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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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소비자들의 연회비만 잡아 먹는 휴면카드 줄이기를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카드(대표 위성호)가 전업계 지난해 휴면카드를 가장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면카드는 신용카드 최종 이용일(발급 후 이용실적이 없는 경우 발급일)로부터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카드를 말한다.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의 휴면카드 수는 191만1천 장으로 전년 362만6천 장에 비해 67.2%나 급감했다.

전체 발급카드에서 휴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15.44%에서 2014년 6.19%로 9.25%포인트 하락했다.


6개 전업계 카드사(하나카드 지난해 12월1일 출범으로 제외)의 총 휴면카드 수는 651만4천 장으로 27.1% 줄었다.


6개사 가운데 4곳의 휴면카드가 오히려 증가했지만, 신한카드가 휴면카드가 크게 줄인 덕분에 전체 숫자가 감소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13년 말 금융당국에서 일괄적으로 카드사에 휴면카드를 정리할 것을 권고했고 그 때 휴면카드 정리 작업을 완료한 것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대표 채정병)도 휴면카드가 25.1%나 줄었고, 비중도 2.22%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롯데카드는 휴면카드 수는 두번 째로 많을 뿐 아니라, 휴면카드 비중은 6개사 가운데 가장 높아 아직 갈길이 멀다는 평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중심의 유통 관련 카드가 많은 만큼 메인카드보다는 서브카드로서의 발급이 많아 타사보다 휴면카드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현재 금융당국의 지시대로 휴면카드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카드(대표 유구현)는 89만8천 장으로 전년 대비 43.7%나 휴면카드 수가 증가했다. KB국민카드(대표 김덕수)는 7.8%,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3.5%, 삼성카드(대표 원기찬)는 2.5% 늘어났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2013년 분사이후 2년 동안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신규회원 모집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휴면카드 수도 증가하게 됐다”며 “또 아이사랑카드와 같은 공공복지카드 취급 비중이 높은 부분도 휴면카드 수가 증가한 것에 한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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