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자유여행 패스를 구매한 소비자가 승차권 이용법에 대한 부실한 안내로 힘든 여행을 해야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일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사는 윤 모(여.31세)씨에 따르면 그는 친구와 여행을 가기 위해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소니 패스’를 구매했다.
‘다소니 패스’는 2인에 8만 9천원이며 사용 개시일로부터 3일간 새마을호, 누리로, 무궁화호, 통근열차를 입석 또는 자유석으로 무제한 이용가능하도록 만든 상품.
지난 14일 아침 수원역에서 6시 40분 새마을호에 탑승한 윤 씨 일행은 자유석이 있는 5번 칸의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하지만 출발 후 30여분 후 나타난 승무원은 표검사를 하며 "주말에는 좌석을 이용할 수 없으니 자리 주인이 오면 비켜줘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결국 빈자리를 전전하다 입석으로 부산까지 가야 했고, 다음날 저녁 7시 35분 새마을호 역시 꼬박 5시 30분간을 입석으로 서서 돌아와야 했다는 것이 윤 씨의 주장.
집으로 돌아온 이 씨는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 ‘다소니 패스’ 소개 및 구매화면 어디에서도 주말에는 자유석이 없다는 내용을 찾을 수 없었고 자신이 착각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됐다고.
윤 씨는 “30분 늦게 도착하고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쳐도 주말에 자유석을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무궁화호를 이용했을 것이다. 5시간 넘도록 서서 가야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주말에는 자유석이 없이 입석으로만 이용 가능하다”며 “자유석에 대해서는 보도자료, 공지사항, 일반 승차권 예매 등에서 알려 왔다”고 했다.
패스 이용가이드, 구매 화면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을 짚자 “담당 실무자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