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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쿠폰 팔고 문닫아 버린 업체 알고도 미적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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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쿠폰 팔고 문닫아 버린 업체 알고도 미적미적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2.04.30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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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한 쿠폰 사용처의 느닷없는 폐업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소비자가 항의했다.

더욱이 소셜커머스는 사전에 이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공지조차 하지 않아 불편을 키웠다.

30일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에 사는 정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월경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에서 이벤트 업체의 쿠폰을 50%할인된 5만9천500원에 구입했다.

교제 1주년 기념해 여자친구를 위한 축하 이벤트를 준비하려했던 정 씨는 4월 22일로 예약했다. 예약확인차  일주일 전부터 업체 측으로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게시판에 글을 올려도 답이 없었다.

이벤트일 하루 전 겨우 알아낸 업체 사장의 휴대폰으로 연락하자 "이제 그 사업은 접었다"라는 기막힌 답이 돌아왔다.

더 기막힌 대답이 뒤를 이었다. 쿠폰을 판매한 위메프 측에 폐업통지를 했고 위약금도 물어줬으므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

정 씨는 “위메프는 위약금까지 챙기고 해당 쿠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아무런 설명조차 없었다. 결국 교제기념 1주년 이벤트를 망쳐버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업체의 일방적인 폐업 후 관련 사실이 지연되어 당사로 전달된 것 같다”며 “유효기간까지 잔여티켓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처리방향을 찾으려 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되어 미사용된 티켓을 일괄 환급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약금 부분은 이미 고객사로 정산된 금액 중 일부가 당사로 회수 되었던 것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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