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2년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7천900억원, 영업이익 1조1천206억원, 당기순이익 1조2천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1분기 전세계 시장에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69만830대를 판매했다.
매출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등의 중형차급과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RV차종 판매비중 확대로 평균 판매단가 개선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질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4%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증가에는 관계회사 투자손익 증가와 금융손익 개선 등이 도움이 됐다.
기아차는 내수 시장 침체를 해외 시장 판매로 만회하고 해외에서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이는 등 내실경영을 펼쳐 좋을 실적을 내게 됐다면서 그러나 올해 국내외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가 GM, 도요타, 혼다 등 최근 부진했던 외국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기아차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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