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비빔밥 교사' 황 씨(57)의 복귀 소식이 전해져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학생들이 남긴 잔반을 비벼 강제로 먹여 논란을 일으킨 '비빔밥 엽기 교사'가 한 달 만에 같은 반 담임교사로 복귀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이 발생한 대구 모 초등학교 측은 3월29일자로 황 씨를 5월2일자로 같은 반 담임으로 원대 복귀시키기로 하고 해당 반 학부모들에게 27일 오전 학교에 나와 줄 것을 통보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강력하게 항의에 나섰다.
학부모들은 "문제를 일으킨 교사를 다시 같은 반 담임으로 들이다니 아이들이 또 다시 공포에 떨 것이다", "한 달 만에 복귀시킨다니 그것도 같은 반은 너무하지 않나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학교에서는 문제의 비빔밥을 먹은 어린이 중 일부는 구토를 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일부 학부모들이 "편식을 고치기 위한 교육적 행동"라며 학교측의 주장에 따라 구명운동을 펼쳤고 시교육청도 은연중에 이에 동조하기도 했다.
'비빔밥 교사'의 담임 복귀 논란과 관련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교사가 잔반을 비벼 먹이고, 발 마사지를 시키고, 학생들의 빰을 때리고 폭행한 사실은 확인됐다"면서도 "학생들의 증언이 없고, 학생들이 복도와 운동장, 교실 등에서 빰을 맞고, 엉덩이를 걷어차였더라도 진단서가 없기 때문에 교사를 징계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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