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미국 경기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한주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7일 오전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가 한 주간 1.89% 하락했다.

이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의 예상치 하회,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불안정한 정치상황 등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현황을 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2.73%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고 배당주식펀드는 -2.17%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일반주식펀드와 코스피(KOSPI)200지수 펀드도 각각 -2.11%, -1.51%의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95%와 -0.64%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시장중립펀드는 0.10%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채권시장은 유로존 정치불안 확산과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 속에 보합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0.09%의 수익률은 낸 하이일드채권 펀드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고 해외 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은 신흥국펀드 부진으로 한 주간 -0.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주식펀드가 -3.11%의 수익률로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중국주식펀드는 0.80%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도 -1.65% 떨어졌고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0.77% 하락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