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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회적기업 확산 위해 인센티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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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회적기업 확산 위해 인센티브 줘야"
  • 강준호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4.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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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한국경영학회는 29∼30일 '공생 발전을 위한 협력적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2012 사회적 기업 포럼을 열어 국내 사회적 기업의 현안을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듀린 샤나즈 아시아임팩트투자거래소(IIX) 창립자 겸 이사장, 이종수 사회연대은행 대표 등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적 경영환경에서 사회적 기업이 확산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첫날 행사는 워커힐호텔에서 사회적 기업 전문가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만찬 형식으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최태원 회장은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인센티브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내놓았다.

최 회장은 "종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하는 CSR(Co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은 'Responsibility'라는 단어에서 보듯 기업의 자발적 활동이라기보다는 의무적인 성격이 강했다"면서 "그러나 사회적 문제 해결은 CSR 차원이 아닌 사회적 기업과 같은 제3섹터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능동적인 생태계가 조성돼야 지속성이 생길 수 있고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유능한 사회적 기업가가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거나 기존 사회적 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사회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 등이 부여되면 해당 사회적 기업은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재무적 가치가 보전될 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인식하는 투자자를 보다 많이 유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샤나즈 IIX 이사장은 최 회장의 의견에 공감한 후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지역에 맞는 사회문제 해결의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며 "그 대안이 2009년 개설된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면서도 이윤을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주식거래소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종수 사회연대은행 대표도 "사회적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도 20∼30%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나 인프라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관희 한국경영학회장, 니콜라스 아자르 프랑스 SOS그룹 부회장, 정무성 숭실대 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해 포럼 본행사를 열었다.

유관희 학회장의 개회사와 게오르그 켈 UNGC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로 시작된 포럼 본 행사도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며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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