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SPC그룹 매출 성장 거침없어…실속 챙기기는 숙제
상태바
SPC그룹 매출 성장 거침없어…실속 챙기기는 숙제
  • 임수영 기자 imsuyoung@csnews.co.kr
  • 승인 2012.05.02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C그룹의 덩치가 갈수록 커지며 식품업계의 공룡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부의 물가 대책등으로 수익성은 다소 처졌다.


2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SPC그룹 주력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의 작년 매출액은 2조2천553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38.9% 증가했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매출액 6천272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134.3%) 급증하며 뒤를 이었다,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등을 보유한 BR코리아도 매출액이 6.2% 증가한 4천52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대부분 후퇴했다.

파리크라상 지난해 매출이 급상승한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0.7% 소폭 감소한 667억원을 기록했다. BR코리아도 영업익은 336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BR코리아는 최근 3년간 이익이 줄어드는 추세다. 2009년 443억원을 정점으로 2010년 387억원, 2011년 336억원으로 처졌다.

삼립식품은 샤니 인수합병 효과를 누리며 전반적인 실적 상승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작년 4월 양산빵 제조업체 샤니 인수로 터닝포인트를 마련한 삼립식품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3.5% 급증한 89억원을 기록하며 SPC그룹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 SPC그룹 계열사의 영업익이 줄어든 것은 영업이익률이 최근 3년간 평균 4.5% 대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SPC 관계자는 “외형상으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수익성이 비교적 낮은 것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올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이같은 과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SPC는 우선 사업의 중심축을 성장 한계에 달한 국내에서 해외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베트남을 중심으로 파리바게뜨 매장을 올해까지 200개 이상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지난달 베트남에 파리바게뜨 1호점 출점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 SPC는 현재 베트남 1호점을 포함해 중국 80개, 미국 19개 등 총 100여개 해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샤니와 합병으로 실적 상승을 나타낸 삼립식품은 올해 프랜차이즈 사업 영역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삼립식품은 현재 ‘빚은’, ‘르뽀미에’, ‘따삐오’ 등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파리크라상은 작년 말 기준 153개의 직영점과 3천226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