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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총 임박, 감사 선임 방향 놓고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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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총 임박, 감사 선임 방향 놓고 촉각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5.02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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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결산 법인인 보험사가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상근감사 선임 작업에 착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 상근감사들은 금감원 출신이 주를 이뤘지만 지난해 저축은행 사태의 여파로 제동이 걸리면서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금감원 출신 감사가 있는 곳은 LIG손해보험, 현대해상, 코리안리재보험 등이다.

지난해 저축은행 사태의 여파로 금감원 출신 인사가 논란이 되는 분위기 속에서 올해 감사 연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작년 주총 시즌, 여론의 뭇매에도 불구하고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상당수의 증권사들이 금감원 출신 감사를 재선임하고, 일부 보험사도 기존 감사를 재선임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실제 지난해 주총시즌에 알리안츠생명은 2008년에 선임된 금감원 출신 김건민 감사를 재선임했으며 동양생명도 금융감독원 보험검사2국 부국장 출신의 김상규 감사를 다시 선임했다.

당시 보험사들은 전문성을 이유로 금감원 출신을 선임한 가운데 신한생명 등 일부 보험사는 새로운 인물을 뽑았지만 인물난으로 애를 먹었었다.


그런데 최근들어 금감원 출신의 감사 진출이 어려워지는 사이  다른 정부기관 출신이나 정치권 인사들이 보험사 등 금융회사 감사지리를 노리는 사례가 늘어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상근감사의 '낙하산 인사'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보험사들은 '감사 선임과 관련해 뚜렷한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금융권에 낙하산 감사가 잇따르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인사라고 본다”며 “전문지식을 가진 업계출신 인물이나 회계 감사 전문가 등을 선임해 경영진과 이사회를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어차피 정치권인사 등이 낙하산될바엔 보험사의 내부비리통제나 리스크관리 능력이 있는 금감원 출신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와 향후 보험업계 감사 선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갈지 주목된다.

한편, 보험업계에서는 한화손보와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코리안리재보험, 동양생명 등에 금감원 출신 감사들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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