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가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올해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마침내 첫 결실을 맺었다.
2일 동구는 ‘지원동 내지마을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온 신경순씨의 낡은 주택을 지난 3월 말 철거하고 1개월간의 공사 끝에 아름드리 새 보금자리를 4월 말에 완공, 지난 1일에 입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랑의 집은 방 1실, 화장실, 다용도실 등 18㎡(5.5평 상당)에 1명이 안락한 공간에서 불편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컨테이너 주변에 대지 조성, 휀스 설치, 전기․전화, 상수도, 정화조, 하수설비까지 완비됐다.
동구 사랑의 집짓기 운동의 대상자로 선정된 신경순씨는 오랜 지병으로 투병중이며, 건물의 일부 기둥이 붕괴되는 등 노후 불량 정도도 심각해 수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런 어려운 사정을 듣고 구청이 앞장서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 관련 기관, 업체의 협조를 얻어 신경순씨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특히 더불어 사는 사회 공동체 실현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위해 대한지적공사 광주전남본부 광주지사에서 한계측량, 대안건축사사무소(건축사 이형규)에서 건축설계, 대방산업개발(대표 윤대인)에서는 시공을 무료로 해주는 등 어려운 이웃을 향해 따뜻한 손길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들로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신경순씨는 “그동안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해오다, 따뜻하고 환한 보금자리를 선물 받은 이 기쁨을 뭐라고 표현할 수 없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노광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