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일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9' 신차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K9'은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고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최첨단의 신기술이 적용됐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과 성능을 갖춘 K9은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는 지난 10여 년 동안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고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완벽한 품질을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9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입체감 있는 볼륨과 간결한 선의 조화로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로 완성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섬세한 디테일을 바탕으로 고급 소재와 다양한 감성 조명을 적용해 안락하고 품격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장 5천90mm, 전폭 1천900mm, 전고 1천490mm의 차체 크기를 통해 당당하고 날렵한 스타일을 갖췄으며 특히 축거(휠베이스)는 초대형급 수준인 3천45mm로 여유롭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탑승자에게 제공한다.
엔진과 조향 시스템은 전방에 위치하고 구동 시스템은 후방에 위치해 안정적인 무게 배분이 가능함으로써 조종 안정성과 승차감이 극대화됐다.
엔진과 변속기의 세로 방향 탑재로 정면 충돌시 충격 흡수공간을 확보해 안전성 역시 크게 향상됐다. K
9은 실린더에 고압의 연료를 직접 분사함으로써 고성능·고연비·저공해를 동시에 달성한 3.3 및 3.8 GDi 가솔린 엔진과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개발된 8단 후륜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동급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
K9에 탑재된 람다 V6 3.3 GDi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ps), 최대토크 35.5kg·m, 연비 10.7km/ℓ의 강력한 엔진 성능을 구현했다.
람다 V6 3.8 GDi 엔진 또한 최고출력 334마력(ps), 최대토크 40.3kg·m, 연비 10.3km/ℓ로 수입 경쟁 모델을 뛰어넘는 동력성능과 경제성을 갖췄다.
8단 후륜 자동변속기는 가속성능 및 연비 향상, 부드러운 변속감, 소음 및 진동 개선 등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K9은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또 전방위 충돌안전 설계와 고강성 차체 구조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한층 진일보한 '차량 통합제어 시스템(AVSM)'을 적용해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중심으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앞좌석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 등을 통합 제어함으로써 최적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고 앞차와의 충돌 감지시 위험경보를 발생해 사고피해를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주행 중 차량 후측방 사각지대와 후방의 장애물을 사전 감지해 경보를 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으며,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운전 편의성 및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19인치 셀프실링 타이어'는 이물질로 인해 생기는 구멍을 즉각 메워줄 뿐 아니라 별도의 사후 처리도 불필요해 주행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K9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국내 최초로 적용해 차량 전면 유리에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운전자의 차량 조작이나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 및 차고를 자동 제어해 최적의 조종 안정성을 실현한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과 함께 '시트 진동 경보 시스템', '원터치 릴렉스 모드'등의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최고급 럭셔리 시트를 통해 최고의 탑승감을 구현했다.
이 밖에 전자 통신을 통해 변속을 제어하는 '전자식 변속 레버'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차량 외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차량 주변의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이 탑재됐다.
기아차의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UVO)'가 처음으로 탑재돼 원격 제어, 도난 추적 등이 가능하다. 국내 최대의 9.2인치 LCD 화면과 통합 조작키를 채택한 'DIS 내비게이션'을 통해 최상의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 탑승자가 문을 완전히 닫지 않아도 내부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닫아주는 '전동식 파워도어 시스템' ▲ 차선 이탈 감지시 다양한 경보를 발생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이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3.3 모델의 경우 ▲ 프레스티지 5천290만원 ▲ 노블레스 5천890만원 ▲ 노블레스 스페셜 6천400만원이다. 3.8 모델은 ▲ 프레스티지 6천340만원 ▲ 프레스티지 스페셜 6천850만원 ▲ 노블레스 7천230만원 ▲ 노블레스 스페셜 7천730만원 ▲ 프레지던트 8천6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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