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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쑥쑥..김철하 대표 어깨 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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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쑥쑥..김철하 대표 어깨 으쓱
  • 임수영 기자 imsuyoung@csnews.co.kr
  • 승인 2012.05.07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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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가 올 1분기 생명공학 사업 덕을 톡톡히 봤다. 바이오·제약을 아우르는 생명공학사업의 매출과 이익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알토란 수익을 내는 생명공학사업은 CJ제일제당 소재사업의  부진한 수익성을 대체하며  효자 사업으로 거듭나고 있어  바이오사업부문장 출신 김철하 사장의 어깨를 더욱 으쓱하게 만들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CJ제일제당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6% 늘어난 1조7천10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생명공학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10.9% 증가한 4천669억원으로 전체 매출 성장률을 상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기여도는 획기적이다. 생명공학부문 영업이익은 736억원으로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53.5%를 차지하며 고수익·고성장 사업군으로서의 위엄을 과시했다.

CJ제일제당의 생명공학사업은 작년부터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3% 증가한 1조7천4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1천156억원에서 지난해 2천748억원으로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09년 7.7%에서 지난해 15.8%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주력 품목인 설탕, 밀가루 등 소재식품이 회사의 덩치를 키우긴 하지만 수익 기여도가 낮은 것과 대조적이다.

CJ제일제당은 작년 식품업계 최초로 매출 6조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하는 설탕, 밀가루 등 소재식품의 수익이 타격을 입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0.2% 하락했다.  특히 작년 4분기 소재 식품사업의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에 머물렀다.

소재식품을 대체해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명공학사업 부문은 바이오사업이 주축으로 힘을 얻고 있다. 

MSG, 핵산 등 식품 첨가제와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 등 사료첨가제가 주력인 바이오 부문은 핵산 세계 1위, 라이신 세계 2위의 위엄을 떨치며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성장동력이 돼주고 있다. 

구제역 여파로 주춤했던 사료부문은 작년 해외 시장 영업력 강화와 판매거점 확대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대비 32% 증가한 47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 간판제품인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은 중국 등 신흥국의 육류소비가 증가하며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모두 급상승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바이오사업과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소재 부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오는 2015년까지 바이오사업부문의 매출을 3조원까지 끌어올리고 천연 고감미료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대신증권 이선경 애널리스트는 “해외바이오는 중국 사료시장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비중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로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순항에 문제 없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는 1977년 대상(당시 미원)에 입사해 30년간 근무하다 2007년 CJ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9년 바이오 부사장을 거쳐 2010년 11월 총괄부사장을 역임한뒤 작년 5월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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