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고장난 CCTV 엉터리 AS에 소비자 뿔났다
상태바
고장난 CCTV 엉터리 AS에 소비자 뿔났다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05.09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정용 보안 CCTV와 부속장비 AS를 요청한 소비자가 부품 값을 지불하고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업체 측은 수리 과정에서 실수는 있었지만 부품은 정상교체됐다고 설명했다.

9일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사는 강 모(남.39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3월 삼성테크윈의 CCTV 카메라 2대와 기타 부속장비를 약 100만원에 구매해 가정용으로 사용했다.

최근 4월 말 카메라와 방향전환용 팬틸트 고장을 발견하고 내부를 확인한 강 씨는 팬틸트 기판의 배선 하나가 탄 것을 발견했다고. 직접 납땜하여 해결할 수도 있었지만 무상 AS기간이라 제조사인 삼성테크윈 서비스센터로 보냈다.

카메라는 공식 AS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수 있었지만, 팬틸트는 협력업체 AS센터로 보내졌고 AS 비용으로 6만원이 청구됐다.

15만원에 구매한 팬틸트의 부품교체비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 강 씨는 어떤 부품이 교체된 건지 확인 차 뜯어본 후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아무리 내부를 살펴봐도 바뀐 부품 없이 기판의 탄 배선을 납땜한 것이 전부였고 심지어 나사 하나도 덜 부착된 채였다.

강 씨는 “무상 AS기간 중 부품비와 왕복 택배비를 내는 것도 억울한데 AS마저 엉망이라니... 삼성 제품이라 사후 서비스를 기대하며 구매했는데 이게 무슨 경우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육안으로 확인이 힘들었을 뿐 부품 교체가 이뤄졌던 것은 사실”이라며 “나사가 하나 빠진 것은 협력 업체의 명백한 실수며 후속조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무상보증기간 중에도 고객과실 혹은 천재지변의 경우 AS비용 및 택배비는 고객 부담이며, 무상보증기간 중 제품 결함일 경우에는 AS비용, 택배비 모두 당사에서 부담한다”고 덧붙였다.

강 씨는 “AS받은 제품을 작동시키자 똑같은 부위가 또 터졌지만 다행히 업체에서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