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올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7일 현대상선은 올 1분기 매출액 1조8천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1조6천억원)보다 9.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올 1분기 2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부터 무려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2010년 4분기 영업이익이 1천700억원에 육박했지만, 지난해 1분기 2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됐다.
이어 지난해 2분기 501억원, 3분기 987억원, 4분기 2천111억원으로 적자규모가 불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연속 순손실액을 기록해 전체 적자규모는 총 5천300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이 올 1분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손실)과 순이익(손실)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실적부진이 심화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 측은 "글로벌 해운시황 악화, 고유가,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는 입장이다.
'어닝 쇼크' 수준인 1분기 실적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현대상선은 7일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3.66%(1천50원) 떨어진 2만7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상선은 올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지난 3월20일 최고가(3만2천800원)를 찍은 뒤 줄곡 하락세를 탔다. 시가총액은 4조7천억원에서 3조9천500억원선으로 추락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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