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지난 3일 은행 수시입출금계좌에 넣어둔 회사자금 200억원을 임의로 인출한뒤 같은 날 밤 9시께 경기 화성시 궁평항 선착장에서 선박을 이용,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붙잡혔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인출한 200억원 중 70억원을 다시 입금했지만 나머지 130억원은 빼돌린뒤 은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횡령 규모와 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합수단은 이날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 미래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한주저축은행의 본점과 경영진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대치동 솔로몬저축은행 본점 등 4개 저축은행의 본점과 서울시내 주요 지점을 포함해 30여곳이다.
합수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 저축은행의 여신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불법대출과 임직원의 횡령ㆍ배임 등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고 증거물을 토대로 혐의가 있는 저축은행 대주주나 임직원 등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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