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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부회장은 '마이다스의 손'...삼성물산 실적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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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부회장은 '마이다스의 손'...삼성물산 실적 탄탄대로
  • 강준호 기자 blur85@csnews.co.kr
  • 승인 2012.05.09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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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정연주 부회장의 검증된 경영능력이 또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대표를 처음 맡을 당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하락세이던 삼성물산의 실적이 정 부회장 취임과 함께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러한 상승세가 올해 1분기까지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앞서  2003년부터 7년 동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회사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량회사로 탈바꿈하는 데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이어 자리를 옮긴 삼성물산에서도 특유의 저력을 발휘하며 실적을 이끌고 있어 지난 3월 부회장으로 깜짝 승진, 주변을 놀라게 했다. 

실제 정 부회장은 2003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으로 부임할 당시 10억달러 매출 규모의 회사를 80억달러 매출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고, 주가도 취임 당시 5달러이던 것을 2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9일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올 1분기 매출액은 5조9천4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6%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3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가 줄어 들었지만 영업이익은 1천746억원으로 4.9%가 늘었다.

사업부문 별로는 건설 부문이 1분기 매출액 1조9천287억원, 영업이익 1천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6%, 2.4% 증가했으며, 상사 부문은 매출액 4조148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으로  각각 25.6%, 9.9% 증가했다.


삼성물산의 건설 부문 관계자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민자발전, UAE 에말복합화력, 인도 월리타워 수주의 효과가 1분기 실적에 반영돼 매출의 증가했다”며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와 판관비 증가에도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수주 부문의 급신장 효과분이 공사시작과 함께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이미 확보한 해외수주의 공사 진행과 향후 진행될 수주에서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여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건설부문의 실적 상승세는 정연주 부회장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정부회장은 삼성SDI의 경영지원 팀장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거쳐 2010년 3월 삼성물산 대표로 취임했다. 취임전 삼성물산의 2009년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8%), 영업이익(-23%), 당기순이익(-11%)이 모두 줄어드는  하락세였다.


그러나 정 부회장 취임 첫 해인 2010년 삼성물산의 실적은 매출액 17조7천558억원(63%), 영업이익6천319억원(125%), 당기순이익 4천968억원(62%)으로 급반등했다. 지난해에는 해외에서만 5조2천198억원을 수주 하는 등 처음으로 매출액 20조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물산의 관계자는 “부회장 취임 이후 건설사업의 해외수주가 급격히 늘어나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해외전문인력의 조달과 시스템적인 체계화까지 더해지면서 해외수주가 45억 달러에서 48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65억 달러가 넘는 해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물산의 1분기 상승세가 2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송흥익 연구원은 “1분기는 지난해 수주를 따낸 공사건들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2,3분기에 12억불 규모의 호주의 항만프로젝트, 5억5천만불 규모의 터키 공사를 비롯해 사우디, 인도네시아 등지에 대규모 공사가 예정되어 있고 상사부문도 투자분을 회수하는 시기에 접어들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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