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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LPG차량을 휘발유차량으로 엉뚱 기재해 폐차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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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LPG차량을 휘발유차량으로 엉뚱 기재해 폐차될 뻔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2.05.10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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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에 가입한지 수년 만에 주요사항이 잘못 기입된 사실을 알게 된 소비자가 황당한 심경을 전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업체 측은 결국 과실을 인정하고 고객과 합의키로 했다.

10일 전남 광양시에 사는 장 모(남.46세)씨에 따르면 그는 얼마 전 부주의로 대형 교통사고를 겪게 되면서 자차보험이 가입돼있는 AXA(악사)다이렉트에 도움을 요청했다.

보험사 측은 “차량이 심하게 파손돼 수리비용이 자기차량손해 보상액 150만원을 넘어선다”며 폐차를 권유했다고.

그러나 보험증권에 자기차량손해액이 366만원으로 기입돼 있는돼 있는 것을 확인한 장 씨.

직원과의 통화 과정에서 장 씨는 본인의 LPG차량이 휘발유 차량으로 잘못 등록된 탓에 보상액이 적게 측정된 사실을 알게 됐다.

장 씨는 “지난해 일본에 머무는동안 계약을 하게 되면서 온라인 계약서를 작성했는데 LPG 차량 선택란이 없어 차종만 기재하긴 했지만 이튿날 분명 상담원과 통화했었다”며 “2004년부터 계속해서 보험을 갱신해오고 있기 때문에 주요정보가 누락될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 측은 추후 LPG 차량으로 보험료를 다시 측정하고 이전까지 과납된 보험료 21만원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장 씨는 납득할 수 없어 회사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

AXA다이렉트 관계자는 “보험 계약상에 오류가 있었음이 확인됐다. 고객도 정확히 고지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으며 자사에서도 과실을 인정해 서로 합의점을 찾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답했다.

한편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통상 고객만족도로 해석되는 자동차보험 재가입률은 더케이손해보험이 85.1%로 온라인 보험사 중 가장 높았으며 이어 AXA다이렉트(73.6%), 하이카다이렉트(72.1%), 에르고다음다이렉트(63.6%) 순이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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