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목이 베어진 만화를 페이스북에 링크했다가 비난이 일자 삭제하고 문 고문에게 사과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지난 7일 저녁 9시 한 트위터 이용자로부터 받은 9컷짜리 삼국지 패러디 만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만화의 내용은 조조에게 잡혀있던 관우가 적장의 목을 베어들고 와 목을 땅바닥에 내던지는 장면인데, 이 비대위원은 관우의 얼굴에 4ㆍ11 총선 당시 문재인의 대항마였던 손수조 후보의 얼굴을 넣었다.
이 비대위원은 만화를 올린지 40분 만에 즉각 삭제했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금산빌딩으로 문 고문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이에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흉악하고 예의 없고 적개심으로 가득한 것이 '박근혜 키즈'의 정신세계라는 사실에 경악스럽다"며 "이준석 비대위원의 사퇴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사진 = 이준석 비대위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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