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천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애플은 소명서에서 “삼성전자가 지적재산권을 훔쳐갔을 뿐아니라 재판지연전략을 이용해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을 훔쳐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양사가 재판을 준비하고 있는 동안 삼성전자는 '카피캣(copycat, 모방꾼)' 제품을 팔아 스마트폰 판매에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며 "삼성전자의 지적재산권 침해로 인한 손실이 수십억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특허침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오는 7월30일 재판을 개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소명서를 통해 "애플을 상대로 한 소송에 준비해야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번 여름에 소송을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시장 경쟁에서 이길 수 없게 되자 대신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를 막아달라고 요청하는 소송으로 경쟁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애플의 '카피캣'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제품은 혁신적이고, 독립적으로 개발된 기술"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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