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정위기의 여파로 주식관련 손실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의 2011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대비 1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1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 증권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42개 증권사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2조2655억원으로 직전회계연도(2조8천37억원)대비 19.2% 감소했다.
순이익 하락 원인은 재정위기로 인한 리스크 확대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와 주식관련 손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한투증권의 순이익이 2천20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우증권(1천727억원), 우리투자증권(1천680억원), 현대증권(1천465억원), 삼성증권(1천347억원), 키움증권(1천217억원), 미래에셋증권(1천197억원), 신한금융투자(977억원), 대신증권(907억원), 하나대투증권(775억원) 순.
특히 상위 10개사의 총 순이익은 1조3492억원으로, 국내증권사 전체 수익(1조8087억원) 대비 74.5%를 차지했다.
반면 IBK투자증권(-93억원), SK증권(-63억원), 애플투자증권(-32억원), 한화투자증권(-24억원), 코리아RB증권(-10억원), 토러스투자증권(-6억원) 등은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전체 당기순이익 규모는 직전회계연도 대비 감소하였으며 자산총액 등 외형적인 규모는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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