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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개미 막는 곰팡이 "곰팡이가 화학적으로 거세해 포자형성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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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개미 막는 곰팡이 "곰팡이가 화학적으로 거세해 포자형성 막아"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5.10 0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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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개미를 막는 곰팡이가 발견 돼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미국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데이빗 휴즈 박사팀이 좀비개미를 막는 새로운 균류를 발견했다.

좀비 개미가 처음 알려진 것은 타이 남부 열대림에 사는 목수 개미의 한 종이 이상 행동을 하면서 세간에 처음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좀비 개미를 만드는 기생 균류의 이름은 '오피오코디셉스'로, 차갑고 축축한 장소로 개미를 유도한 뒤 머리 부위에서 자실체를 늘려 많은 포자를 확산해 다른 개미를 감염시킨다.

박사팀은 오피오코디셉스에 감염된 개미를 관찰하다가 좀비가 되지 않은 개미를 발견하게 됐고 이 개미들이 좀비 개미가 되지 않는데 의아해했다.

결국 박사팀은 좀비 개미의 진행을 막는 새로운 균류가 있음을 입증해냈다.

좀비 개미는 곰팡이에 의해 뇌에 곰팡이 균사가 가득 차게 되고, 중추신경계가 손상을 입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매일 같이 특정 패턴으로 움직이든 개미가 무리에서 이탈하고 결국 나무에서 떨어져서 죽게 된다.

곰팡이가 개미를 나무 밑으로 떨어트리는 것은 곰팡이 번식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 곰팡이는 오피오코디셉스를 화학적으로 거세해 포자형성을 막고 시료실험에서도 좀비 개미 곰팡이는 6.5%밖에 포자를 생성하지 못한다고 한다.

한편, 좀비 개미 막는 곰팡이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난 좀비 개미도 오늘 처음 들었다", "정말 다양한 생물들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좀비 개미 막는 곰팡이 신기하네", "좀비 개미 뭔가 무섭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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