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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주가 풀썩..손주은 대표 고민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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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주가 풀썩..손주은 대표 고민 깊어진다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5.15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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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 대장주' 메가스터디 주가가 10만원이 깨지며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1분기 성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교육업계 역시 EBS 수능 연계 강화, 학령인구 감소, 집중 이수제 등으로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메가스터디의 상황은 엎친데 덮친격이 됐다.

메가스터디 주가(14일 종가)는 전일 대비 4.9%(5천원) 떨어진 9만7천원을 기록하며 10만원 선이 깨졌다.


▲메가스터디 최근 5년간 주가동향.



메가스터디 주가는 2004년 12월 2만8천원의 상장 시초가를 기록한 뒤 성장주로 주목받던 2008년 4월에는 38만9천90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그러나 4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것. 특히 10만원이 붕괴된 것은 2006년 10월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업계는 메가스터디의 주가 급락이 부진한 실적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올 1분기 메가스터디 실적은 부진했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576억원, 1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 28.2% 줄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11.4% 줄어든 132억원.


메가스터디의 이 같은 부진은 전체 실적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마진율이 높은 온라인 강의 매출이 저조한 탓이다. EBS 수능 연계율 강화, 정부의 사교육 경감정책 등으로 고등 온라인 매출은 18.9%, 초중등 온라인 매출은 14.7% 감소했다. 또 평촌 메가스터디 개원으로 관련 비용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메가스터디는 공시를 통해 "고등 온라인 및 초중등 온라인 매출 감소, 학원 신규 론칭 및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이익 감소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교육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 메가스터디의 올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도 밝지 않다.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2분기에도 단독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동기비 3%, 13% 감소한 627억원, 17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무엇보다 온라인 부문의 외부 환경요인이 여전히 부정적이다. 6월 모의평가의 EBSi 연계비율 정도와 중등부 집중 이수제 영향 감소에 대한 판단이 가능한 하반기에나 실적개선 가능성 엿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윤효진 연구원은 "올해 자회사들의 실적 기여 확대가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자회사의 이익 기여 확대를 고려하더라도 본 사업의 실적 개선 없이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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